‘올해’라는 시간이 이제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이 시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때가 되면,
지난 시간 못했던 것들과 부족하게 해주었던 것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사태를 미연에 막아낼 수 있었는데 하는 회한이 깊습니다.
마무리는 끝이 아닙니다.
단지 미안하고 부족하고 아쉬운 것들을 다시 보듬고 마음을 다잡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에 무게를 싣고
감사함에는 감사함을 불러주어야 합니다.
스스로에 감사하고, 감사해준 것에 기꺼이 감사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람으로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자극이 됩니다.
생색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무책임한 감사도 있습니다.
옳지 못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감사하는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에 진실함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요즘처럼 정보가 쉽게 오고 가며 확산 속도가 빠른 환경에서는
진심을 숨기고 내지른 한마디 감사의 말이
존중받아야 하는 다른 여러 사람까지 부정적으로 만들어 손해를 입히기도 하고,
종국에는 비웃음의 비수로 되돌아오게도 합니다.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감사가 필요합니다.
감사함이 넘치는 감사를 하는 것이 우리의 자존감을 더 높여줌을
살아오는 내내 교육받고 교양을 쌓으면서 스스로 터득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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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라는 시간이 겨우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그때가 오면, 우리는 희망차게 준비하였던 계획들을 펼치고 이루어야 합니다.
나를 학대하면서, 너를 깎아내리고, 우리의 발목을 잡는 거짓 감사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진창만을 걷는 자는 뽀송함을 모를 수 있고,
터널에만 사는 자는 밝은 빛을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새해에는, 너에게 나에게 우리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를 하면서,
소풍 전날의 기대처럼 설렘과 희망과 웃음으로
‘시작’하여야 합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