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현미경·루페 사용 근육 긴장 낮춘다

  • 등록 2024.08.07 21: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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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골드 크라운 치료 시 근전도검사 평가 결과
승모근·흉쇄유돌근 등 신체 부위 근육 부하 줄여

치과 현미경, 루페 등 보조 도구가 시력 개선 뿐 아니라 근육에 가해지는 긴장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치과 현미경, 루페 등이 신체 각 부위 근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3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치과보존과 전문의 6인에게 2.5배 배율의 루페 또는 4배 배율의 치과 현미경을 사용할 경우와 이같은 시각 보조 기구를 미사용할 경우로 나눠 상하악 좌우측 제1대구치에 골드 크라운 치료를 시행토록 했다. 이어 근전도검사(EMG)를 통해 승모근, 흉쇄유돌근, 경추기립근, 전방삼각근 등 신체 각 부위 근육에 가해지는 부하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치과 현미경은 모든 부위의 근육 부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특히 치과 현미경은 상악 좌측 제1대구치를 진료할 때 우측 척추기립근의 근육 부하를 낮추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또 루페의 경우는 승모근, 흉쇄유돌근, 척추기립근 등의 부하를 낮추는 데 기여했고, 하악 좌우측 제1대구치를 진료할 때 근육 부하를 낮추는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현미경은 루페에 비해 근육 부하를 낮추는 효과가 더 컸고, 특히 상악 좌우측 제1대구치를 진료할 때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양측 상부 승모근, 경추기립근, 흉쇄유돌근의 근육 부하량은 시각 보조 도구의 종류에 따라 유의하게 달랐다”며 “크라운 제작을 위해 치과 현미경이나 루페를 도입하면 더욱 바로 선 자세에서 작업할 수 있게 돼 근육 작업 부하량을 성공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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