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수험생 치대 안 간다?

  • 등록 2024.08.14 20: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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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07등급 내, 수능 백분위 톱 
치대 지원 전무…의약학계 선진학

2024학년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입 진학 현황을 살펴본 결과 치대보다 타 의약학계 진학을 우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서는 최근 어디가에 공시된 각 대학 학과별 선발인원을 바탕으로 점수 구간별 최종 등록자(일반전형 기준)를 산출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4학년도 자연계 수시 합격점수 내신 1.06등급 이내 125명의 학생이 전원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또 1.07등급 이내 학생 157명 중 153명은 의대, 약대, 수의대, 한의대 등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으며 4명은 자연계 일반학과로 진학했다.


반면 같은 성적대로 대학에 진학한 이들 중 치대 진학자는 없었으며, 치대는 내신 성적 1.23등급 이하 학생들이 최종 등록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내신 1.38등급 이내 의약학계 진학자 총 1993명 중 의대는 1219명, 약대는 340명, 수의대는 146명, 한의대는 145명 순으로 진학자가 나왔으며 치대는 143명으로 진학자가 가장 적었다.


수시 외 수능 성적대별 진학자 현황을 살펴봐도 같은 분위기다. 국수탐 백분위가 98점보다 높고 의약학계로 최종 진학 한 642명 중 치대와 수의대 진학자는 없었다. 치대와 수의대의 경우 98점 이하 성적에서부터 진학자가 나오는 모습이다.


이는 최상위권 중에서도 내신·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중 치대를 후 순위로 지원·등록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0.01등급의 성적으로 진학이 갈리는 수시에서 이 같은 결과는 진학 최종 결정에서 학생들의 선호도를 읽어낼 수 있는 지표다.


이 밖에 최상위권 수시와 수능 성적대별 의약학계 진학자 전체 인원을 살펴보면 의대 진학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수시의 경우 1.72등급 이내 의약학계 진학자는 2888명이며, 이중 의대 지원은 1480명이었다. 수능은 국수탐 백분위 95.62점 이내 의약학계 진학자가 총 2072명이며, 이들 중 의대 진학자가 1019명이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내신, 수능 모두 최상위권 구간대 학생들은 일반학과보다 의약학 계열로 집중되는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날 수 있는 구도”라며 “수시 정시 모두 상위권은 의대, 약대에 쏠림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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