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종사자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힐링'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대한심신치의학회는 지난 10월 27일 서장심리상담센터에서 학술대회 및 집단심리상담을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마음챙김: 채움과 비움'이라는 주제로 치과종사자들이 업무와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뤘다. 아울러 이 같은 문제들로 인해 마음을 챙겨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현실에 대한 전문가들의 명쾌한 조언을 들어보고, 마음에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비울지 학습하고 경험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선 집단심리상담 시간에는 장영수 박사(서장심리상담센터 소장)가 일과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심신에 미치는 영향과 스트레스를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치과 종사자들은 진료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즉각 해결해야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리상담이나 정신의학적 치료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많아 선뜻 그러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환자도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적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맞춰 학회는 몸마음건강힐링 콘서트를 통해 오전에 치과종사자들이 심리적 내담자로 상담을 받도록 했다. 참석자는 명상을 통한 이완에 대해서 경험을 해 보고, 그 경험을 서로 나누면서 무엇을 어떻게 비우고 그 빈자리를 뭘로 채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홍정표 대한심신치의학회 전임회장이 '치과질환의 숨겨진 그림자(치과질환의 근본적인 원인고찰)'를 주제로 치과질환으로 내원하는 신체적 문제가 결국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는 특히 스트레스가 치과 질환의 근본적인 내부 원인 인자로서 작용하는 만큼, 치과 질환의 원인을 정확하게 이해해 예방과 관리를 하는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Dr. Abiko 일본치과심신의학회 회장은 치과에 내원한 심리적 문제를 가진 환자에 대해서 인지행동치료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인지행동치료는 심리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정성껏 보살피면서, 문제의 본질을 탐색하고 해결방법을 훈련해 보다 건강하고 삶을 적응시켜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적인 심리치료에서 많이 적용되는 방법이다.
이 밖에 강나라 교수(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는 양악수술환자의 외형만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마음의 상처와 열등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방성규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통합심리치료학과)가 우울증에 대해 기초부터 깊은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대한심신치의학회 관계자는 "직접 집단심리상담에 참여하지 못해도 오는 11월 24일 2번째 몸마음건강힐링 콘서트가 준비돼 있으니 아쉬워할 필요없다. 몸마음건강힐링콘서트는 심리상담이 가능한 장소와 적절한 분위기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심리상담을 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를 놓쳤어도 별도로 등록해 콘서트 참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