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균 명예교수(연세대 치위생학과)의 ‘한지에 담은 그림과 글씨’ 개인전이 오는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샘갤러리 체임버홀(서울 중구 다산로 133)에서 진행된다.
정원균 교수는 21세기 치과병원 원장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학사학위과정 치위생학과인 연세대 치위생학과의 초대 학과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이후 정원균 교수는 연세대 치위생학과 및 대학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치과 교수로 23년간 치위생학 교육에 헌신하다 지난 8월 정년 퇴임했다.
정원균 교수는 1급 한지공예사로 전국한지공예대전(동상)과 대한민국한지공예대전(특선) 등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한지 그림에서 서예로 전향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호랑이 그림을 담은 '민족의 혼'을 포함한 한지그림과 서예 작품 23점, 한지인두화 13점이 전시되며, 재야 주역학자인 김성욱 선생의 우정 출품작 3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 오픈식은 11월 16일 오후 5시다.
정원균 교수는 "이번에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될 것 같아 시작했다"며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마음에 새기고 싶었던 석가모니, 공자, 노자 글귀 등을 적었다. 그 외 퇴직에 관한 감상이나 호랑이, 원숭에 관한 작품도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