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임플란트가 올해 들어 역대급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경쟁국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수출 정상 고지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된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액이 6억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2억5400만 달러(38.9%), 유럽연합이 7800만 달러(12%), 러시아 7300만 달러(11.2%) 등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과 임플란트 수출은 지난 10년간(2014~2023년) 연평균 19.4% 증가했고, 수출 규모가 5배 늘면서 세계시장 수출 순위 2위를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로 역성장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역대 최대인 7억8800만 달러(원화 1조293억 원 상당)를 달성, 처음으로 수출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상승 동력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수출 신기록을 작성할 뿐 아니라 무역 수지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보고 있다. 국산 임플란트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96%에 이르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세계 인구 고령화에 따라 소득수준과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건강과 미용 목적의 임플란트 수요가 증가했다고 수출 증가세의 원인을 분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수출기록 경신이 기대되는 만큼 세계 시장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설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할 때 3년 내 세계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