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도약 꿈꾸며 하나된 ‘용봉치인’

  • 등록 2024.11.11 16: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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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친선골프대회…김기영·오희수 동문 ‘자랑스러운 동문상’

 

전남치대 동문들이 학술 역량 강화와 치의학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가 주최한 ‘2024 용봉치인의 날’ 행사가 지난 2~3일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근 협회장, 강충규 부회장, 송종운 치무이사, 한정우 서울지부 감사 등이 참석했으며, 박원길 광주지부장, 최용진 전남지부장, 이돈오 광주전남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 내외빈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첫째날인 2일에는 학술행사와 ‘용봉치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학술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찬 교수(전남대 치전원)가 ‘실용적인 디지털 총의치 제작시 고려사항’을, 손영휘 원장(e-좋은치과)이 ‘임플란트 치료 시 좁은 치조제의 임상적 해결책들’을, 김준엽 원장(김준엽치과)이 ‘초경쟁시대, 브랜딩을 통한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본격적인 기념식에서는 김기영(3기)·오희수(5기) 동문이 모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광주광역시청, 전라남도청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동문들의 따뜻한 모교 발전기금 행렬도 이어졌다. 전남치대 야구부 동아리 파이온 OB회가 1110만 원을, 이은주 명예교수, 홍후석 동문(10기), 송진명 동문(17기)이 각각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졸업 10주년을 기념한 30기에서 동창회기금 1500만 원과 발전기금 2000만 원, 졸업 20주년을 기념한 20기에서 동창회기금 1500만 원과 발전기금 3000만 원, 졸업 30주년을 기념한 10기에서 동창회기금 1000만 원과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어 총동창회는 윤종원 학생(4학년)을 포함한 4명의 재학생들에게 ‘동창회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 교육 기관으로 우뚝 섰다”며 전남대 치과병원은 현재 치과병원 독립법인화를 현안 과제로 삼아 큰 도약을 꿈꾸고 있는 상황 속 협회도 앞장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운 총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용봉치인 동창회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동문 선후배들의 희생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2900여 동문이 각 지역에서 중추적인 치과 의료인으로서, 사회 여러 분야에서 리더로서 활동하며 훌륭한 역할들을 해 오는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재형 전남대 치전원장은 “모교가 개교한 지 불혹을 넘어 43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 학교와 병원의 발전된 모습은 우리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이뤄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문과 함께 항상 함께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는 11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무등산CC에서 ‘용봉치인 친선 골프대회’가 개최됐고, 올해 메달리스트는 조규승 동문(10기)과 이윤주(22기) 동문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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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오희수 퍼시픽대학교 치대 교수>

 

“경험으로 얻은 가치, 모교·후배와 나눌 것”

 

“이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모교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 경험이 어떤 가치를 전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오희수 교수(미국 퍼시픽대학교 치과대학)가 ‘2024 용봉치인의 날’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며, 모교와 후배들에게 경험을 통해 얻은 가치를 전할 것을 다짐했다.


오희수 교수는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퍼시픽대학교에서 AGED 코스, 교정과 수련을 거쳤다. 또 미국에서 경쟁이 치열한 연구 자금인 NIH의 R01 연구비를 받으며 세계 최대 수준의 교정과 논문을 발표하는 등 치의학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오 교수는 “이번 동문상 수상을 계기로 후배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그들의 고민을 듣고 미래에 대한 조언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미국 생활을 하며 전문적인 영어가 서툴러 어려움을 겪었는데, 되돌아보니 영어가 부족했던 덕분에 오히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됐고, 더 큰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며 “부족함을 극복하려는 노력 속에서 뜻하지 않게 더 큰 성과를 얻게 됐다. 후배들에게도 부족함이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더 큰 행운과 성취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채윤 기자 chae@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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