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추진한다.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는 치아 건강이 노년의 전반적인 건강과 장수에 중요한 요소임을 널리 알려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치협 2024 회계연도 제7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19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치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 치과에 내원해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치협 100주년을 맞아 치과 방문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대국민 차원에서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전파하겠다는 데 의미를 뒀다.
아울러 구강 건강이 노년의 전반적인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뜻도 담았다.
치협은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100세 이상의 어르신 대상 특별 시상 진행 여부도 추가 논의하는 등 장수와 구강 건강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하고 치과계의 역사와 기여를 알리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특히 행사 추진과 관련, 대국민 홍보를 위해 각 지역 치과들과 협력해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군부대 내 의료기관 개설 및 민간인 대상 진료에 관한 적법 여부를 검토하고, 협회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는 국방부가 과거 추진했던 사단 의무대대 1차 진료기능 강화 시범사업으로 인해 지난 5월 육군참모총장을 대표자로 치과의원이 개설, 운영돼 문제가 제기됐다.
제보에 따르면 현재 군부대 의료기관에서 크라운 등 비보험 진료가 진행 중이며, 추후 레진 치료 및 보험 임플란트 진료도 계획 중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확대될 경우 지역 내 보건소는 물론 인근 치과와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치협은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의료법상 군부대 의료기관 개설 적법 여부 ▲군부대 내 의료기관 개설 전례 ▲관계 기관에 문제 제기 등 해결 방법을 찾는 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또한 치과의료감정원 원장으로 김철환 교수(단국치대)를, 부원장으로 박찬경 법제이사를 선임했다.
김철환 교수는 대한치의학회 회장과 보건복지부 의료인행정처분위원회 위원, 한국의료분쟁중재원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임상은 물론 학회, 의료분쟁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찬경 법제이사 또한 치협 의료분쟁조정위원회·윤리위원회·회원고충처리위원회 간사를 비롯, 보건복지부 국가환자안전위원회 위원 등 치과계에서 많은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윤리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황상윤 전 협회 감사를 윤리위원장으로, 박찬경 법제이사를 간사로 임명했으며 김광호 대전지부장을 포함한 9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2025 개원경영컨퍼런스(DENTEX) 보수 교육 점수 부여의 건’은 회원보수교육 규정에 일부 부합하지 않아 보류키로 했으며,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 위원회 위원을 유태민 교수(단국대치과병원)에서 최정임 교수(단국대치과병원)로 교체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 치협 협회지 영문명 변경 및 온라인 전환 발간 안도 최종 의결했다.
# “100주년 행사 임원·회원 단합” 강조
이 밖에도 보고사항으로 ▲11월 29~30일 2024 회계연도 감사 일정 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발전방안 국회 공청회 개최 ▲KT 의료광고 문자 발송 관련 의견 회신 접수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광주 세미나 결과 ▲장기요양 어르신 방문 치과 진료 도입 국회 공청회 개최 계획 ▲2024 개인정보보호 자율 규제 단체 자율점검 결과 보고 등이 이뤄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 100주년 기념 행사가 다섯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임원들의 단합을 강조드린다. 100주년 행사는 전 회원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임원들과 함께한 시간이 많은 만큼 더 많이 소통하고, 단합하고, 결속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