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태국 방콕에서 글로벌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WHO가 태국 방콕에서 지난 11월 26~29일(현지 시각) 글로벌 구강 건강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렉 채드윅 FDI 회장이 직접 참석해 구강 질환과 설탕 소비의 위험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WHO 6개 지역 대표를 포함해 100여 개국의 관계자, 유엔 산하 기구, 시민사회 단체, WHO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의 지역 국장 등도 참석해 뜻을 더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WHO 회원국들은 선언 ‘구강 건강 없이는 건강도 없다: 2030년 구강 건강을 위한 보편적 건강 보장’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설탕 섭취 감소, 보편적 건강 보장 및 비전염성질환(이하 NCD) 프레임워크 내 구강 건강 통합 내용을 담았으며, 오는 2025년 9월 예정된 제4차 유엔 NCD 고위급 회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2021년 5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채택된 구강 건강 결의안의 후속 조치로 구강 건강 커뮤니티의 역사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구강 건강 전략의 6가지 주요 목표인 ▲구강 건강 거버넌스 ▲구강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보건 인력 ▲구강 건강 관리 ▲구강 건강 정보 시스템 ▲구강 건강 연구 과제에 대해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WHO 주도의 글로벌 구강 건강 연합(Global Coalition on Oral Health) 설립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FDI는 “이번 방콕 선언을 통해 구강 건강을 글로벌 건강의 필수 요소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속적 노력과 협력을 촉구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