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치과계·국회, ‘오복데이’ 비전 선포

  • 등록 2025.05.08 1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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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명 5080 비전, 5월 2일 기념일 선언
민·관·정 실천협의체…구강건강 등 문화 확산

 

범치과계가 5월 2일을 ‘오복데이’로 선언하고 2050년까지 국민 건강수명을 80세까지 연장하는 ‘건강수명 5080’ 비전을 선포했다.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이하 5080 국민추진위)와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이하 건돌인 포럼)은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건강장수의 날(오복데이) 기념 건강수명 5080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5080 국민추진위는 치협 등 16개 단체가 참여하는 범치과계 국민 실천 조직이다. 또 건돌인 포럼은 지난해 7월 창립한 국회 연구단체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기대 수명이 80세를 넘어선 반면 건강수명은 70세 언저리에 머물러, 노년의 건강한 삶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건강수명을 10세 연장해 초고령화사회로 말미암은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세계적 건강 헬스 산업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국회와 정부, 보건의료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2050년까지 건강수명을 80세까지 연장하자는 의미의 ‘건강수명 5080’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또 매년 5월 2일을 ‘오복데이 – 건강장수의 날’로 삼는 실천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오복데이’는 삶의 다섯가지 복인 ‘오복(五服)’에 장수의 상징인 ‘치아(2)’를 결합한 것으로, 5년마다 국민 건강수명을 2년 연장하자는 뜻이다.

 

이를 실현하고자 양측은 ‘건강장수 7대 실천원칙’을 통한 국민 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략 발표에는 이선희 가천대 간호대학장이 나섰다.

 

특히 7대 실천 원칙 첫머리는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을 좌우한다’는 뜻을 담은 ‘치아 튼튼’이 장식했다. 이어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정서적 안정, 정기적 건강검진, 올바른 약물 복용, 긍정적 생활 습관 등을 상징하는 ▲영양 든든 ▲근육 탄탄 ▲마음 단단 ▲검진 꼭꼭 ▲약물 똑똑 ▲습관 쭉쭉 등이 발표됐다.

 

이와 관련 임지준 준비위원장은 “보건의료 모든 분야가 빠짐없이 참가해 건강수명에 대한 뜻을 모으기는 처음”이라며 “더 건강한 10년을 선물하기 위한 여정에 국민이 함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건강과 돌봄의 시대 개막

또 이날 현장에서는 전문가 기조 발표가 이뤄졌다. 발표에는 김용익 (재)돌봄과 미래 이사장, 노진원 연세대 보건행정학부장이 나섰다.

 

먼저 김용익 이사장은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방향 : 건강과 돌봄의 시대’를 주제로 ▲주요 선진국 사례 ▲우리나라 정책 및 제도 ▲건강수명 연장을 통한 노인 인구의 사회 복귀 독려 등을 설명하고 인프라 및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노진원 교수는 ‘건강수명 격차, 또 하나의 국가 불평등 – 삶의 길이를 가르는 새로운 사회 위기’를 주제로 ▲건강수명의 중요성 ▲한국의 건강수명 격차 실태 ▲해외 건강수명 격차 해소 전략 ▲한국형 건강수명 격차 해소 방안 제언 등을 펼쳤다. 특히 노 교수는 국제기구 표준 및 통계에 기반한 객관적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했다.

 

이 밖에 현장에서는 피켓 퍼포먼스 등 건강수명5080이 내포한 의미를 환기하는 여러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건돌인 포럼 대표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비전 선포가 노년을 실현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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