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기준 의약학 계열 신입생 중 치대가 여학생 비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8개 치대(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제외) 2025학년도 신입생 중 여학생은 195명으로 38.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지만 의약학 전체를 두고 보면 가장 낮은 구성비였다.
구체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 기준 여학생 비율이 높은 순으로는 약대(1021명, 58.1%), 수의대(250명, 50.4%), 한의대(305명, 43.6%), 의대(1721명, 38.4%) 순이었다.
한편 의약학 계열의 여학생 비중은 해마다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 경우 신입생 기준 지난 2021년에는 168명(33%), 2022년에는 181명(35.5%), 2023년에는 183명(35.9%), 2024년에는 202명(39.5%)이 여학생이었다. 2024년 대비 올해 소복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여학생 비율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약대, 수의대, 한의대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여학생 비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상위권 학생 중 여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진학에 타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몰린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다.
실제로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한 첨단 및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17개) 신입생의 여학생 비율은 평균 15.8%에 그친다. 그중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의 경우 8.6%로 최저 비율을 기록해 의약학 계열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여학생들의 전문직 의약학 선호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학교 내신 관리에 있어 남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이트하게 관리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입시 현장 분위기를 두고는 “2028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수학이 문과 시험 범위로 축소, 수능에서도 수학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여학생들이 유리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여학생들의 의약학 합격 비중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상대적으로 남학생의 경우 정부 집중육성 정책인 첨단학과, 반도체 학과 등에 진학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