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치과학회(이하 장애인치과학회)가 배움을 전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장애인치과학회는 지난 11월 2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박정원 교수(연세대 강남세브란스), 유수연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동현 센터장(경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정태성 교수(부산대치과병원)가 연자로 나섰다.
먼저 박정원 교수는 ‘장애인의 심미수복,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를 주제로 직접 레진 수복을 통해 1회로 끝낼 수 있는 심미 치료 노하우를 다양한 증례를 통해 설명했다. 또 수복 재료의 특장점을 비롯해 실제 임상에서만 체득할 수 있는 경험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수연 교수는 ‘치주에 우호적인 심미적 임플란트 보철치료법’이라는 연제를 통해 장애인 환자 임플란트 시 장기적 성공을 위한 치주 친화적 보철 설계법을 설명했다. 또 유 교수는 관련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통합적 보철 전략을 증례를 통해 선보였다.
김동현 센터장은 ‘장애인치과 300% 가산제도 – 치과계 패러다임 변화와 신 성장전략’을 주제로 장애인 가산수가제도의 패러다임 변화를 짚었다. 특히 김 센터장은 지난 2024년 3월 시행된 가산수가 및 항목 확대와 관련한 청구 기준을 명확히 설명했다.
또 장애인치과에 대한 공급자와 수요자 차원의 차이를 설명했으며, 이 같은 제도 개선이 장애인치과의 지속가능성과 발전가능성을 크게 확대한 만큼, 치과계에서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태성 교수는 ‘소아청소년 장애인 환자/보호자 의사소통 – 행동유도전략’이라는 연제를 통해 이론이 아닌 현장의 의사소통 기법을 소개했다. 특히 정 교수는 쉽게 기억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키워드 기반의 행동 요령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금기연 장애인치과학회장은 “지난해 장애인치과 가산수가가 인상되며 개원가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다. 그렇기에 학회는 정책적 담론뿐 아니라 더 많은 임상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