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가 아시아구강안면통증·측두하악장애학회(Asian Academy of Orofacial Pain and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AOT)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회장 선출은 지난 11월 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AOT 이사회에서 이뤄졌으며, 정 교수는 향후 2년간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정진우 신임 회장은 그동안 국내외 학계에서 축적해온 학문 성과와 리더십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왔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AAOT를 아시아 구강안면통증·턱관절 분야의 중심이 되는 학술 플랫폼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국가 간 협력 연구를 활발히 촉진시키겠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임상가와 연구자들을 적극 지원하며, 아시아 환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2~23일 열린 제23회 AAOT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스페인·일본·대만 등 1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Emerging Insights in TMD, Orofacial Pain and Dental Sleep Medicine’을 주제로, Peter Svensson, Glenn Clark, Antonio Romero, Joao Ferreira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키노트 스피커로 참여했다.
한국 대표단은 정진우 교수, 김연중 전임회장(아림구강내과치과의원)을 비롯한 20명으로 구성, 강연·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한국 구강안면통증 분야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장지희 교수(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는 ‘From Sleep Disorders to Orofacial Pain: Evidence and Clinical Implications from Korea’라는 주제로 한국 임상·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신 근거를 제시했다. 포스터 발표에서는 전영우 선생(서울대 구강내과)이 수면 규칙성과 TMD를 연계한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AAOT는 1988년 아시아두개하악장애학회(AACMD)로 출범해, 2018년 제18회 학술대회에서 현 명칭으로 개정했다. 현재 한국·일본·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이 주요 회원국이며, 한국에서는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가 대표 학회로 참여하고 있다.
제24회 AAOT 학술대회는 내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 학계는 국제 협력과 학술 교류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