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방문치과진료와의 효율적 연계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플란트 보조 국소의치 최신지견 등 노인 환자를 위한 임상강연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대한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1월 15일,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강의실에서 열렸다.
‘실버 쓰나미 시대, 치과의 미래를 준비하다’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방문치과진료, 보험 임플란트 이용 RPD 등 노인 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정책과 지식이 두루 다뤄졌다.
먼저 임현필 교수(전남대 치전원 보철과)가 ‘보험 임플란트를 이용한 RPD 설계의 ABC’를 주제로 강의하며, 우리나라 보험 제도에 따른 한국형 임플란트 보조 국소의치(Korean Style IARPD) 적용시 임플란트 식립 위치, RPD 설계 시 고려사항, Surveyed crown design에서 자연치와의 차이점 등을 강의했다.
이어 고홍섭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가 ‘방문치과진료 체계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다.
고 교수는 통합돌봄체계와의 연계 속에서 방문치과진료가 시행돼야 하며, 요양시설, 요양병원, 지역사회 돌봄과의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홍섭 교수는 “특히, 요양시설에서 계약치과의사제도 현실화가 중요하다. 또 요양병원과 협력, 연계를 위한 제도가 마련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치과의사와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협력하는 다학제적 팀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성조 교수(단국치대 치주과학교실)가 ‘노년기 환자들의 치주, 임플란트 수술 시 고려사항’, 윤종일 원장(연치과)이 ‘PDRN의 치과 적용과 골면역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한편, 대한노년치의학회는 돌봄통합지원과 관련 치과계의 역할을 계속 설파해 간다는 방침이다.
소종섭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은 “방문치과진료는 이제까지의 클리닉 기반의 의료 환경과 크게 다를 것이다. 방문치과진료의 제도적인 측면에서 임상적 지침까지 아우르는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