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발언대>
바쁜 일상사로 책읽기 힘든 시대...

2000.09.30 00:00:00

바쁜 일상사로 책읽기 힘든 시대 북리딩(book reading)팀 구성 어떨지 나는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그러나 신문에 우리 나라 성인들 평균 1년 독서량이 2권을 넘지 못한다는 보도에는 분개해 한다. “나쁜 놈들 책을 안 읽고 세상을 살아가니 세상이 이렇지!” 라고. 사실 책 볼 시간이 없다. 치과에서는 환자들 보기 바쁘고(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집에 오면 애기들 보기 바쁘다(물론 집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그리고 책은 재미가 없다. 인터넷이나 신문이 더 재밌다. 그런데 최근에 생각을 뒤엎는 책을 하나 읽게 되었다. 만화가 아니고 책이 이렇게 재밌을 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사주기도 했다. 기독서적인데 환자 보는 중간중간 읽었다. 집에서 애기들 텔레비젼 볼 때 중간중간 읽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그 뒤로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겼다. 한 권을 읽고 나니 또 읽고 쉽어서 여러 권을 샀는데 그 때 만큼은 아니지만 틈틈이 읽는다. 올해는 최소한 2권은 넘었으니 우리나라 평균치도 좀 올라 가려나? 틈새 시장이 잘 먹혀 들어가는 시대다. 개원에서도 경영에서도 이 틈새 시장의 중요성이 떠오른다. 책을 읽는 것도 이 틈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어차피 놀고 먹는 백수가 아닌 바에 책 좀 읽겠다고 1시간씩 시간내기는 힘든 시대이니까. 그런데 전공서적은 더 읽기 힘들다. 중간에 끊어지면 헷갈리고 다시 읽기 싫기 때문에.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개발한 방법이 북리딩팀 결성이다. 한사람씩 발표를 돌아가면서 하니까 부담감 있어서 결국은 읽게 된다. 4, 5명 정도면 적당한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씩 한다고 볼 때 한 달에 한번정도 발표하게 되니까 부담도 적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므로 2, 3번 읽게 되므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서 좋다. 사실 한 번 읽고 아는 듯해도 남에게 이야기 해보면 어렴풋한 부분이 많다. 물론 단점도 있다. 나 같이 게으른 사람은 자기가 안 하는 부분을 다시 읽고 나름대로 정리해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된다. 두 번째는 친한 사람들이다 보니 개인사정이 생기면 빼먹다가 결국 한 달을 얼굴 한번 못보고 그냥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 발표 2, 3일전부터 읽기 때문에 환자 조절을 잘 해야 낭패를 면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결론은 첫째, 제일 독한(?)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하고 둘째, 일주일 중 제일 약속이 없는 날(아마 월요일이지)을 선택해야 하며 셋째, 전공의나 아니면 과별로 기호가 다른 사람들이 모이면 알차다. 끝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술 좋아하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 지난주 치협의 홈페이지에서는 김해시 치과의사회의 의결사항을 올린 게시물의 삭제문제로 설전이 벌어졌다. 이번 해프닝은 치협 정보통신이사와 사무처 직원의 글 게시자에 대한 사과의 메세지로 일단락 된 듯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홈페이지에 juneboy@thrunet.com을 통해 의견을 개진한 네티즌의 글을 싣는다.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