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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진료 조무사제 필요”

2001.02.17 00:00:00

onnuree@netsgo.com “준비 주최는 바로 우리 자신” 최근 서울치대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실시했다고 하는군요. 박사학위를 받기까지의 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석사논문을 쓰고, 박사시험을 보고 하는 것이 줄어들기에 학위따기가 좋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에 대한 대학원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4 + 4 제의 제도도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게 정착되고, 전문치의 제도가 정착되고 나면 임상과목의 대학원 과정은 거의 퇴출될 운명입니다. 치의학 교육기관을 졸업하면 임상박사를 주는데 굳이 석사박사에 또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전문의 주는 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외국인 유학생에게 학위 주는 정도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과는 큰 상관은 없지만 아무튼 대학원 교육제도의 개혁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 4 제가 정착되면 치위생과도 4년제의 치위생학과로 바뀌는 과정이 시작되리라 생각합니다. 간호과가 4년제 간호학과로 변천하는 과정에 지금 있듯이 말입니다. 과거 치위생과 출신은 방송대학에서 치위생학과 학사편입과정을 만들어 흡수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자연스럽게 따라와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구강진료 조무사제도입니다. 이미 치위생사 단체 쪽에서는 머지않아 조무사 제도가 실시될 것을 받아들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간호학과가 주종을 이루며 간호조무사가 생겨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구강진료조무사에 대해 준비해야할 직접적인 주체는 바로 치과의사 자신이 되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조무사 제도에 대해 구강보건학회지에 나온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은 못 구했지만 좀 구해보고 싶습니다. 치의신보 독자투고란에 재작년에 실린 적도 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1달만에 단기간에 구강진료 조무사를 양성해서 예방진료의 일부까지도 시킨다고 하는군요. 그건 좀 심하긴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간호조무사처럼 10개월을 해야 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6개월 혹은 3개월 과정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개원을 몇 년 째 하고 있는 저로서는 한 달만 제대로 교육시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원의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타 직종과의 형평성도 생각해야 하겠죠. 대신 간호조무사와의 공통과목을 많이 넣어서 서로 간에 2~3개월만 추가로 이수하면 호환이 되게끔 하는 것도 한 방편일 것 같습니다. 차제에 협회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무료교육과정 같은 것을 개설하는 정책도 시행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료법 상의 문제도 걸리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인프라 구축입니다. 교육과정개발과 업무규정, 치과의사들의 의지 등등이 현재로서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것이 잘 갖춰지면 법개정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함께 연구해 봤으면 합니다. 서울지역의 거의 모든 개원의들이 겪는 고충입니다. 사실 임프란트나 교정 세미나보다도 더 절실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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