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인이나 독거 노인 등 불우 이웃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부는 이들에 대한 복지대책으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노인틀니 사업이다.
치협은 지난 9일 金花中(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노인의치 보철사업의 주체를 치협에 맡길 것을 당부하면서 그럴 경우 치협이 앞장서서 현재 5천여명으로 책정된 복지부의 저소득층 노인의치사업보다 더 확장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보험재정상 정부가 노인의치사업을 실시해 나가기가 현재로선 어렵다는 점을 실토하면서 그러나 노인 의치에 대한 민원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해결해 나가야 하지만 치협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치과계로서는 그동안 불우 노인들에 대한 지부 차원의 조직적인 봉사활동이 있어 왔으니 만큼 이 봉사활동 사업을 확장하여 정부의 정책부담을 민간 차원에서 덜어줄 방법을 찾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정부 정책에 앞서 치과계가 불우노인의치사업 등 대민 봉사활동을 치협 차원에서 좀 더 체계화할 수 있다면 현재와 같이 정부가 생색내고 치과의사들은 희생만 하는 식의 정부 사업에 밀려 다닐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정부도 건강보험 재정도 열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민간단체의 의지에 맡김으로써 국민과 의료인간의 따뜻한 정서를 흐르게 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
대의원의 참여정신을 바라며
오는 19일이면 제52차 대의원총회가 열린다. 제25대 집행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 맞이하는 총회이다. 그동안 1년간의 살림을 점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치협은 이날 논의할 내용으로는 의료개방에 관한 대책과 국립치대병원 독립문제, 치과의사전문의 시행 건, 인정의 문제,구강보조인력 확충 문제 등 치과계 현안을 다룬다. 또 홍보위원회 신설과 대의원 총회 분과위원회제 도입 등 정관개정안도 다루게 된다.
총회는 치협의 1년간의 회무계획과 이에 따른 예산을 심의하는 자리이면서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회무 및 예산에 대한 심의를 하는 자리이다. 늘어나는 회원 수에 비해 201명으로 고착한 대의원은 그만큼 해마다 수십명의 대변인 자격으로 이 자리에 오는 것이다. 따라서 대의원은 그 많은 회원을 대표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해가 갈수록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대부분의 대의원의 참석률은 좋은 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참석하지 않는 대의원이 상당수 있고 또한 총회가 끝나갈 무렵이면 자리를 뜨는 대의원도 적지 않았다.
이제는 이같은 풍토에서 벗어나야 한다. 적어도 일년에 하루 열리는 총회는 전체 회원을 위해 201명의 대의원이 봉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끝까지 남아 중요한 일반안건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이다. 선거 총회 외에도 참석률이 100%였다는 진기록과 끝까지 대의원이 남아 논의했다는 두가지 진기록을 이번 총회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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