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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1800년 무렵이 되면서 여러가지 의학상의 발전과 진보가 이루어지기는 하였으나 당시의 사람들은 마흔살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으며 영아사망률 또한 20%가 넘었다. 더구나 수많은 사람들이 콜레라,천연두,홍역,디프테리아 그리고 결핵에 의해 사망하였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인구는 도시에 집중되기 시작하였으나 상·하수도문제에는 관심이 없어 온갖 쓰레기와 오염된 상수와 하수 그리고 해충에 의해 전염병은 급속히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근대의 계몽주의 철학은 치·의학에서도 공중보건과 구강보건 위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불결한 구강위생과 음습한 환경은 전염병의 전파를 빠르게 하며 이런 곳을 좋아하는 이나 쥐, 벼룩 등에 의해서 전염된다는 생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전염병의 전파를 방지하고자 이동되는 우편물에도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방역과 검역을 시행하였다. 이 소독봉투에는 가운데 부분에 칼자욱이 “X"또는 "/""/ /"형태로 나 있는데 이것은 훈증소독(焄蒸消毒)을 할 경우에 봉투 내부까지 그 효과가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현재 온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가는 사스(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는 높은 열과 호흡곤란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Influenza)의 일종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데 여건에 따라 계속 바뀌어지는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치명적인 질환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환자와의 접촉에서 충분한 방어가 필요하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여 전염에 예방하여야 한다. 註)소독봉투(消毒封套 disinfected cover)는 전염병의 파급을 방지하기 위해 검역을 시행하고 전달하였던 소독된 우편물의 봉투로 발송지의 소인과 소독한 장소등이 날인된다. 당시에는 광범위한 우편물의 소독이 있었지만 우편물에 의해 전염병이 전파된 기록은 보고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