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지성이라는 날개와 감성이라는 날개와 거기에 의지라는 몸체를 가진 정신적 존재로서 양쪽 날개가 균형을 이룰 때 인격적인 존재로서 이상을 실현하며 성공적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치과 진료도 고도의 전문지식과 높은 감성의 양 날개가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진료가 이뤄지고 치과의료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
치의학이나 의학은 자연과학이나 공학의 원리와 기술을 응용해 얻어진 전문지식을 인문사회학적 입장에서 예술적 관심으로 인간에게 적용시키는 종합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치의학계나 의학계는 홍수처럼 밀려오는 첨단 과학지식의 습득과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문사회계 학문에 관한 관심은 점점 의료 현장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발전한 전문지식 못지않게 사회 구조의 변화와 복잡화에 발맞춰 인문사회계 학문의 발전도 현실에 맞게 크게 발전하고 있다. 대학에서 준비 중인 예비치과의사나 이미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이미 배운 인문사회계 지식은 미미하지만 그것도 현실성 없는 과거의 낡은 지식에 불과하다.
현재 치과교육도 전문지식의 날개만을 크게 키우고 필수적인 인문 사회계의 감성의 날개는 전혀 키우지 않음으로 치과의료는 이상을 향해 날지 못하고 날개만 푸덕거리며 주위를 맴도는 장애치과 의료인을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몇몇 소수의 생각있는 치과의사를 제외하고 많은 치과의사들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판도 없이 운명처럼 여기며 여건에 맞춰 잘 적응하며 자신의 사회적 인격적 현주소도 확인하지 못한 채로 묵묵히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치과의사들은 치과의사의 권위와 신뢰는 날로 낮아지고 있으며 환자가 존경의 예도 표시하지 않고 지시조차도 잘 따르지 않고 진료와 치료비에 대해 불만과 불평이 심하다는 등의 많은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현실적 입장에서 보면 봉사를 앞세운 치과의사의 직업의식은 빛을 잃어 가고 있으며 치과의사가 말하는 인생관과 가치관은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동업자끼리의 경쟁과 험담은 비 윤리, 그 자체이며 환자관리와 병원관리는 전적으로 의(료) 철학이 미비한 직원에게 맡기고 있는 상태이며 치과의사는 병의원의 사업적 경영에 관심을 크게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치과학 분야의 관심 정도에 따라 그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치과학의 교육과 실천은 치과의사의 가치관과 인생관의 확립, 치과의사의 자존심과 권위의 회복, 진료상의 윤리적문제의 해결, 동업자간의 돈독한 관계와 질서 확립 등에 기본적 틀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복잡하게 변화하는 개원의 조건, 경영상의 문제점, 다양화하는 환자관리, 현실화하는 의료보험, 인간중시 개념의 인사관리, 불신풍조에 따른 의료분쟁과 의료문제소송 등의 실질적인 과제에 관해 지식을 터득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사회치과학은 치과의사학, 치과의료윤리학, 치과의료관리학, 행동치과학, 치과의료경영학, 치과의(료)철학, 치과의료법학, 치학개론 등으로 분과할 수 있으며 치과계가 관심을 기우려 연구 발전 시켜야할 분야이다.
사회치과학을 연구하거나 교육해야하는 대학이나 교육기관은 이 분야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며 개선의 여지도 남겨놓지 않고 있다. 단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에 4년 전부터 사회치과학교실로 교실을 설치하고 교육하고 운영할 뿐이며 아직 그 기능도 미약하다.
현실적으로 사회치과적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임시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겠지만 학계는 물론이고 치과 개원의나 치과의사협회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교육의 영구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속히 실현하기를 권고한다. 이는 보이지 않는 미미한 문제로 오인 될 수 있으나 시급한 문제로 생각되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치과계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치과의료가 형성될 수 도 있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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