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치의신보 기사 중 어떤 협회장 출마후보자가 “치과진료영역 확대로 개원가를 살린다”는 공약의 일부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현실적이고 타당한 발상이라 생각하면서 문득 치과의사들의 사회 활동 영역의 확대도 시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전문적인 진료활동에 많은 시간을 배려하고 사회적 활동에는 소홀한 감이 많다. 물론 치과 진료봉사 같은 사회적인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진료라는 영역에 국한하며 그 외 활동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치과의사의 사회적 활동은 치과의사의 위치를 인식시키며 나아가서는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며 때에 따라서는 신뢰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한다.
사회 활동에는 실리적인 활동도 있지만 거의 많은 부분이 봉사적 성격의 활동이다. 봉사적 활동은 사전의 의미로 보면 “나라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아니하고 몸과 마음을 다해 하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직업인은 일반직업인과 다르게 도덕성과 윤리성이 탁월해 신뢰를 받는 자로서 봉사적인 일에 임할 기회를 많이 접하므로 존경과 선망을 받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다른 전문직을 살펴보면 봉사 활동의 영역이 우리와 다른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컫는 법조계나 정치계 등의 사회활동영역은 광범하고 다양하다. 종교계의 사회활동도 사회 각 분야에서 봉사적이고 헌신적인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의학계에서 의사나 간호사의 사회적 봉사활동을 보면 비교적 그 영역이 우리의 사회봉사활동과 비교해 볼 때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치과의사들이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좁은 것은 사실이다. 그 만큼 사회가 치과의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의 봉사활동 조차 요구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므로 치과의사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치과진료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치과의사는 치아를 치료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 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누구를 탓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건소장을 임명할 때 일반 사무직을 임명할지언정 치과의사를 임명할 수 없다고 하던 사회상이 있었다. 이는 치과의사는 그 임무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사회적 편견 때문이다.
치과의사는 진료는 물론이고 그 이상의 활동을 담당할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같은 의학계라고하더라도 의사와 치과의사의 위치를 사회가 평가할 때 의과는 몸 전체를 아는 사람이고 치과의사는 치아만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의학 전문 지식을 확보함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것을 아는 지식인의 위치와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어야한다.
치과대학의 교과과정을 잘 이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 시절에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을 배양하고 있어야 한다. 치과의사의 활동영역이 확보되지 못했다고 사회나 선배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 사회 활동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치과의사에 대해 사회가 협소한 직업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우리의 사회활동이 저조했고 사회에 공헌해 인정받은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것은 치과의사들의 사회 활동을 통해 개선되고 인식될 수 있는 것이므로 치과의사들은 사회 활동에 관심을 기우려야한다 .
치과의사들의 활동영역은 각계각층으로 생명이 관계되는 부문이라면 어느 곳이나 가능하며 인간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과학 등등 모든 분야가 그 영역이다.
각자 관심과 소신이 있는 곳에서 활동한다면 치과의사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며 아울러 활동영역도 넓어지고 치과의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로서 진료를 주로 하는 치과의사의 이미지 개선에 부가해 새로운 인식과 위상정립에 크게 공헌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치과의사는 그들이 행하는 사회 활동 분야에서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얼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