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며칠전쯤, 샛노란 개나리로 시작되는 새희망, 새 봄소식이 올핸 좀 더디다 싶었더니 웬걸 순서도없이 우르르 한꺼번에 몰려온냥 아파트 담장과 화단에 개나리, 목련, 매화가 활짝 피었다.
춥고 길었던 지난 겨울을 지나면서 이번 추위만 지나가면 이번 겨울만 지나고 나면 기다렸던 따뜻한 봄날이 시작 되겠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계절의 변화가 얼어붙은 경기 불황의 해동에 특효약 일수 없음을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새 봄, 새 희망을 걸게된다.
연일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웠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논란은 그 저의와 배경은 접어놓고라도 몰상식의 극치를 보는듯하여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하기사 한반도 침략과 36년의 식민지배마저 서구 강국들의 침략에 대항하는 보호수단으로 또 한국의 근대화를 위한 필연적 최선이었음을 강변하는 수준이 일본의 국민의식이고 보면 그들의 역사 의식을 탓해 무엇하랴!
문제는, 국수주의적 민족감정에 치우친 군중심리적 패싸움을 피하면서 객관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균형감각을 찾는 일인데 그게 말처럼 쉬운일이 결코 아닌듯 하다.
일본은 일본 나름대로의 역사인식이나 강점기동안의 세계사적 구도하에 준비한 자료들을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을진대 그 논리적 허구성을 차근차근, 조목조목 부수어버려야 할 책임은 바로 우리들 몫이지 않을까 싶다.
무릇, 국가간의 일이거나 단체 또는 개인간의 문제에 있어서도 관점에 따라 시각에 따라 그 판단의 결과는 전혀 뜻밖의 것일 수 있으며 정반대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2만여 치과의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국민의구강 보건 향상을 위해 봉사하리라는 큰 뜻을 세운 세분의 입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동일한 목표를 향하고 있지만 그 방법론에서는 적잖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치과계의 리더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와의 다름에서 새로운 일치를 준비하는, 그리하여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선거판이 아닌 회원모두가 활력 넘치고 겸손한 승자가 되는 선거문화, 진실한 왕 머슴의 탄생을 새봄과 함께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