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손근]고통(苦痛)

2005.04.25 00:00:00

신(神)이 만드시지 않는 것은 원래 없는 것인데 우리는 고통이 실재로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괴로움은 그것이 어떤 성실의 괴로움이라고 하더라도 반듯이 마음의 괴로움인 것이다. 마음의 괴로움이라고 하는 것은 원치 않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거나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부자유(不自由)에서 오는 것이다.
즉 자유롭지 못한 것이 괴롬이다. 원치 않는 일에서 벗어날 수 없다거나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괴로움은 자기 자신이 인생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법성(法性)에 통달하면 자유 자재를 얻는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 법성이란 인연의 법칙을 말하는 것이다.


이 인연 법칙에 통달해야 자유자재해 지는 것이다. 이것은 현상(現象)전반이 인연의 법칙에 의해 생멸(生滅)하기 때문이므로 법칙에 의해 생멸하는 현상의 세계에 살면서 법칙을 모르니까 부자유한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는 너희를 자유롭게 할지니라” 하고 지적하셨고 그래서 인연의 법칙에 통달하면 일어 나온 일의 원리를 또 사라지게 하면 되는 것이고 원하는 일은 그것이 성취되는 원리를 알고 있으면 결코 성취되지 않아서 괴로울 일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괴로움을 자기 자신의 반영인 것을 생각지도 않고 환경 때문이라든가, 상대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으므로 사물을 잘못 보면 그로 말미암아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고 잘못된 생각이 잘못된 행동을 취하게 해서 마침내 잘못된 결과를 낳게 하고 있으니 무엇보다도 먼저 사물을 바로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평상시 직업 수행에서 오진에 의해 치료를 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치료를 해도 결과가 좋아질 수 없는 것과 같이 자신의 책임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바르게 깨달아야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인생은 내면이 현상화 한 것이니까 모습으로 드러나 온 자신의 인생은 지난날 자신의 마음속에 있었던 심적 존재(心的存在)이므로 이 심적 존재가 밖으로 현상화 한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이 인연의 세상에서 인연지은대로 거두는 법칙에 의해 인생이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하는 것이니까 어떤 경우에도 악을 보지 않아야 하고 악을 보는 것으로 악 인연이 성숙해서 불행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오는데 일부러 악을 보고 악을 자신에게로 끌어들여서 스스로 불행해 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지금 처한 이 시대도 결코 불경기도 아니고 어려운 시기도 아니며 남을 탓할 것도 없는 것이다.


우리 생각이 풍부하면 풍부한 호경기가 될 것이고, 불행하고 이웃을 탓하면 어렵고 고통스러울 것이 당연한 이치일 것이고 지금 살아서 숨쉬는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는 최고의 호경기 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이때가 최고의 호경기이므로 불평할 것도 없고 오직 감사하고 기뻐하는 생활이 최고의 자기 생활이 아닐까? 숨을 거두는 그 순간 우리 자신의 모든 경기는 끝나므로 지금 바로 살아서 숨쉬는 이 순간 범사에 감사하고 축복하면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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