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의 원장 이야기 치과역사(45] 기초치의학 (하)

2005.07.14 00:00:00


비교 동물학의 연구로 매머드 치아에 대한 보고와 설치류에서 흔적의 발생 및 의의에 대한 연구, 비교 동물학의 연구로 악(鰐) 포유동물, 무미목과 유미목의 치아, 유체목과 포유망 동물의 치아에 대한보고도 있었다.
치과의사에게 치의학 용어는 다양하고 복잡했다. 특히 해부학 용어는 이러한 경향이 심하여 통일된 새로운 용어가 소개되기도 했다.


치과의사는 치아의 질환을 치료하고 회복하기 위하여 약품의 성질을 파악해야 했다. 그 약품 중 치료제인 아타비스므스 포름알데히드제가 있었고, 결손 부분을 충전하는 약품으로 아연, 칼슘제가 응용되었다. 여러 가지 상품명의 제품들 토리바후라빈, 토리바졸, 나세돌, 게리손, 데센스타이젠구파스타, 알제닉파스타, 테라폴 등이 치아질환에 사용되었다. 또한 전통의학에서 응용된 인삼과 한방해열약의 진통효력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치과에서 응용되는 약품은 우선 동물실험에서 연구되었다. 아코티닌 및 베라트린, 염산필로칼핀, 에프에도린, 티브스 왁진, 불화칼슘 등이 가토(家?)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치과의사에게 치통의 제거는 중요한 사명의 하나였다. 알카로이드성인 모르핀이나 헤로인 등의 진통약은 습관성 부작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약이었다. 때문에 비알카로이드성 진통진정약의 연구, 개발, 사용은 요청되는 일이었다. 상품명 세다놀, 염산 시노메닌 및 시노폰, 사리돈 로슈, 크로로호룸, 그리고 에텔 및 크롤에틸의 말초성 진통작용, Hydrocotarnin을 성분으로 한 약제와 이소피노린 핵유도체를 주제로 한 진통약이 응용되었다.


그러나 모르핀이나 헤로인이 습관성이 있다하여 연구를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알카로이드성 약물이 치통에 대한 진통작용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중일전쟁시에는 시국을 반영하여 독가스의 방호라는 홍보성 보고가 있기도 하였다.


치의학의 발전은 사용되는 재료의 발달과 함께 하기도 했다. 일제는 치과재료에 관심을 기울여 재료의 개발과 검증되지 않은 재료를 널리 사용하도록 권장하였다. 특히 금대용 합금에 관심이 많았으며 이러한 일에 치과의사들은 학문적으로 뒷받침까지 했다. 대용 합금의 사용법은 물론, 물리화학적인 연구로 내산도, 류전기(galvanic current)에 관한 조사뿐만 아니라 조직학적연구와 전신질환과의 관계도 규명하려 하였다.


다음으로 관심이 집중된 재료는 의치 재료이다. 증화(蒸化)고무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증화고무 의치상의 문제점은 도치의 탈락이 자주 일어났다는 것이다. 때문에 탈락방지용 도치의 고안을 여러 가지로 구상해야 했다. 이것을 개선하여 의치상 재료로 개발된 것이 아크릴릭 레진이었다. 아크릴릭 레진에 색소제를 첨가하여 심미적인 효과를 증진시키려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아크릴 유도체가 신체에 일으킬 수 있는 중추성혈구증가작용에 관한 연구도 하였다.


접착제로 규산시멘트와 인산시멘트는 산에 대한 용해량, 경화열, 치수에 미치는 영향, 용도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치과용 경석고 및 매몰재의 화학적 분석도 하였다. 석고는 모형재와 인상재로 널리 쓰이던 재료이었다. 석고는 물의 양에 따라 강도가 달라질 수 있었다. 따라서 2~3 촉매를 첨가하여 석고의 강도, 경화시간과 경화열를 조절하려 하였다.


치료와 재료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개량하거나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였다. 초단파를 이용한 치료기가 개발되었고, 과거에 만들어진 발치기구에 역사성을 말하기도 했으며, 증화고무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와 단단한 석고를 자르기 위한 기계도 개발되었다. 보철물 제작에 보조 기구와 치과기공실설비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알려 졌고, 빛의 파장을 이용한 즈룩스등이 치과적으로 응용되었다.
 출처:한국근대치의학사(출판:참윤퍼블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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