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칼럼/양영태]치협, 치의신보 그리고 나

2005.08.15 00:00:00


치의신보에 고정칼럼을 쓰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 본인이 치협 공보이사 겸 치의신보 편집인으로 부임한 것은 1990년 이다. 21대 윤흥렬 집행부가 새로운 모습으로 치과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치협을 개혁하기 시작한 치과계로서는 참으로 중요한 시기였던 것이다. 윤흥렬 당시 협회장은 개혁 마인드와 창조적 마인드가 매우 강한 치과계 뉴리더였다. 윤흥렬 집행부가 들어선 것은 무엇보다 6년제 치과대학 출신들의 첫 치협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치과계에서는 획기적인 사건이었고 따라서 회원들의 기대도 그만큼이나 컸었다.


치과계에 던져진 숱한 과제를 점검하면서 여태까지 산적했던 치협 현안에 대한 치열한 검토가 시작되고 토론이 시작되고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창조적 지평을 열어나갔다. 그리하여 새로운 치협 세대의 실험이 이루게 되었고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당시 협회장이던 윤흥렬 회장은 FDI 서울 총회 유치와 더불어 결국 그는 2003년에 세계치과의사총연맹(FDI)회장에 당선되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하였고, 대한민국 치과인을 열광시켰던 기억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다.


치협이 새로워지고, 젊어지고, 패기만만해지고 창조적인 형태로 급변하면서 동시에 치의신보가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치의신보는 적자 상태였고, 지면수도 적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치의신보는 자율 규제되고 정화된 광고활동을 강화시켜 윤흥렬 집행부 출범 6개월 만에 치의신보는 독립채산, 지면확장을 이루게 되는 특별한 발전적 계기를 맞게 되었다.
오늘의 치의신보의 모델은 당시 발행인이었던 윤흥렬 회장, 편집인이었던 본인이 치협기관지 언론매체에 대한 총체적 사고의 결정판이었다고 생각된다. 윤흥렬 회장은 서울대 대학신문 기자생활을 하였고, 본인도 서울대 대학신문 기자생활을 했던 대학 언론 동문이었기에 윤흥렬 회장의 대 언론마인드에 대한 본인의 깊은 이해는 당시 치협의 위상강화와 더불어 당시 치의신보 ‘어젠다’였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회원의 치협”을 증거하는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본인은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문학석사)을 졸업했었고 서울대 대학신문 기자 3년 그리고 여타 잡지제작을 통해 이미 기자생활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직접 편집 데스크에 섰다. 본인과 모든 기자들이 일심동체로 때로는 밤도 세우고 때로는 술 한 잔을 함께하며 치과계를 위한 담론도 나누며 치과계 언론상을 확립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윤흥렬 회장의 서울시치과의사회장시절 본인은 공보이사로서 윤흥렬 회장이 창안한 오늘날의 ‘치과인문화제’를 처음 개최한 보람 또한 잊을 수 없다.
치협이 지니는 속성은 회원의 권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역대 치과의사협회장들은 대부분이 자기를 희생하며 협회장의 어려운 길을 걸어갔었다. 협회장 임기 2년이 회무를 완수하기에는 기간이 짧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어 협회장 임기를 3년으로 늘린 것이 어언 20년이 가까워진다. 물론 협회장 임기 3년은 단임 정신이 중심이 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때로는 욕심(?)을 내어 협회장을 또다시 하겠다고 6년을 지향한 경우도 있었다. 6년을 협회장을 한 경우나 6년을 지향한 경우의 결과는 회원들이 그 폐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치과계는 많은 인적자원을 갖고 있다. 그러하기 때문에 협회장 임기 3년은 단임 정신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 동안 치열한 봉사와 자기를 희생시키고 아름다운 퇴장을 해야 한다.


더욱이 2005년 안성모 집행부는 대내외적으로 치협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맞게 되었다. 정부의 분배지향정책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워졌던 치과계는 더욱 어려움을 더해가고 있고 도산하는 치과 또한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협회를 맡은 안성모 집행부의 고뇌 환경을 회원들이 깊은 이해로 격려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치과계 언론 종사자들은 치과계의 어려운 환경을 함께 공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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