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칼럼/양영태]공영방송 유감(公營放送 遺憾)

  • 등록 2005.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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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본인이 고정칼럼을 쓰는 인터넷 ‘독립신문’에 “KBS 요원들! 왜 침묵합니까?”란 제하의 글을 써 올렸었다. ‘독립신문’에 썼던 칼럼이 삽시간에 ‘조선닷컴’과 다른 신문과 인터넷 신문에 확산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 같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걸려온 전화 내용은 ‘격려’와 ‘용기’에 대한 화두가 모두였다.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에 쌓여있다는 걱정과 함께…. ‘조선닷컴’에는 ‘100자평’이 250여개 올라왔고, 본인의 글을 지지한 것이 약 95% 이상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남남갈등과 사회갈등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고 있고, 이것을 치유할 매체가 고작해야 몇 개의 신문과 몇 개의 인터넷신문이 정론보도를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KBS가 공정성 문제에 있어서 국민의 빈축을 사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소위 공영방송인 KBS는 부도덕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분노를 샀었고, 선정주의, 적기가를 불러대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친북편향성, 자유민주주의헌법수호세력에 대한 배타성, 현대사왜곡, 과거사왜곡 등으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고, 서럽게 생각하는 것이 요즘 KBS를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의 시각이다.


김우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 19일 귀거래사에서 “참여정부 2년 반은 중요한 시점으로 이 시기에 통합·협력무드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하고 “통합과 단결을 위해 누구든 각자가 한발 뒤로 물러서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는 “더 이상 갈등과 분쟁이 소용돌이쳐선 안 된다”고 말한 대목이야말로 공영방송 KBS가 명심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김우식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그가 홀로 느꼈던 위기의 대한민국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이 말을 생각해보면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친북성향의 내용물이 홍수를 이루면서 국민의 고유한 미풍양속인 가족제도의 예절이 파괴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있어서는 안 될 ‘시어머니 뺨때리기’ 모습이 버젓이 공영방송 KBS드라마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동방예의지국으로 통했던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KBS공영방송을 통해 몰지각한 내용들이 방영되는 현실이니 한마디로 기가 막힌 시대라 아니할 수 없다. 방송폭력 즉 언론폭력이 가시화된 세상이다. 대한민국헌법을 지키려는 호헌세력의 글이나 인터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가고 오직 좌편향적인 일방적인 기사나 인터뷰 또는 작품만이 활개를 친다.


본인은 KBS(KBS스페셜)로부터, MBC(이제는 말할 수 있다 100회 기념특집)로부터 기획물 인터뷰 요청을 받고, 인터뷰에 응했는데 1년여 가까이 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아무런 방송사측의 사과 한마디 없이 감감무소식이다. 나의 귀한 서너 시간을 빼앗고 요란을 떨며 취재하고, 리허설하고, 인터뷰하고, 부산을 떨고, 녹화를 하고나면 그 다음은 방송사 마음대로 입맛대로 재단한다. 하기야 지난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녹화한지 일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라고 전여옥 대변인이 분통을 터뜨린바가 있다. 전여옥 대변인은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대통령 얼굴을 100분이나 내보내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녹화까지 마쳐놓고는 1년 가까이 방송에 내보내지 않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정연주란 사람이 KBS사장으로 온 후부터 KBS의 방향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정연주 씨는 내가 대학신문기자시절 바로 아래 기수(期數)로 입사한 후배기자 출신이다. 대학기자시절 호형호제하며 무척 가까이 지냈던 후배기자였는데, KBS사장이 되고 난 후로는 교류가 없었다. 이제 국민의 시청료로 존재하고 있는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야 되겠다는 절박한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헌법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아닌 확실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국가의 본질로 삼고 있는 나라다. 지금 대한민국이 수구좌파들에 의하여 고난의 행진을 하고 있지만 자유민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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