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향연 치과의사문인회](시)나 허수아비/최단

  • 등록 2005.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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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내 스스로의 의지 없는
속 빈 껍데기
벼 이삭 살 찌울 때
참새떼 조롱 받으며
드넓은 벌판 외롭게 서서
모진 비바람 이겨내고…



초라한 꼭두각시
허기진 나날
익어가는 벼 이삭 바라보며
남 위해 사는 게
참 일생(一生)이라고
노란 벼 거두어 드릴 때
소임 다하고 버려지는 몸



인생의 허수아비

 

최단


·시인 ‘순수문학’등단
·최단 치과의원 원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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