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치주질환·사랑니도 관심 높아
홈피 운영 관련 위반사항 등 문제점 많아
조선대 환경보건대학원 김선영씨 석사논문서 ‘치과홈피 실태’ 조사
최근 급격한 인터넷 접근도 향상에 따라 치과계에서도 병의원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전문화된 홈페이지가 등장,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과관련 상식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치과의원 홈페이지의 상담내용이 시술이나 비용 관련 문의에 대부분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에 따르면 각 홈페이지에서는 치과관련 문의 중 교정시술 관련 질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조선대 환경보건대학원 김선영 씨는 석사논문 ‘치과의원의 홈페이지 실태’에서 전국 567개 치과의원 홈페이지 중 지역별로 총 100개의 표본을 추출해 각 홈페이지들의 현황을 조사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들이 직접 의뢰하고 있는 상담서비스의 경우(표본 100개 중 응답한 75곳) 교정관련 문의가 1028건(29.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치아우식 467건(13.5%), 치주질환 338건(9.8%), 사랑니 295건(8.5%), 보철 229건(6.6%), 악관절 188건(5.4%) 순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교정관련 상담의 경우 시술에 대한 문의가 516건(40.3%)이였으며 비용문의 458건(35.8%), 기간문의 168건(13.1%) 등이었다.
반면 부쩍 관심이 높아진 임프란트와 틀니의 경우 시술보다는 비용 관련 문의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나타나 환자들이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한편 보다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흥미로운 것은 연령별 문의결과 소아(454건, 13.1%)나 성인(2784건, 80.5%)에 비해 청소년층(164건, 4.8%)의 경우 치과 관련 진료에 가장 소극적이었으며 문의내용도 대체로 교정이나 사랑니 관련 질문 등에 국한된 결과였다.
반대로 치과의원측에서 제공하는 정보서비스의 경우에는 역시 교정관련 정보가 76건, 12.1%로 가장 높았으며, 심미치료 70건(11.1%), 치아우식 65건(10.8%), 임프란트 62건(9.9%) 등이었으나 구강위생방법 56건(8.9%)이나 잘못된 상식912건(1.9%) 등 이른바 기본적인 ‘덴탈 아이큐’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와 관련 정보서비스 구성 비율과 상담서비스 이용 비율 및 항목이 대체로 일치하는 것은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관심도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김 씨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치과의원 홈페이지의 운영과 관련된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과대광고와 관련 위반사항을 포함하고 있는 홈페이지가 전체 조사대상의 53%에 달했으며 이들의 평균위반 항목 건수는 1.5건으로 조사됐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진료과목 표기가 40.5%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인 경력표기가 19% ▲기사성 보도자료 15.2% ▲치과의료장비 또는 사진 8.9%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녹색소비자연대와 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 3개 소비자단체가 불법의료광고 실태를 모니터링 한 결과 인터넷 홈페이지 관련 규정을 위반한 42개 의료기관중 치과가 80%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대부분의 치과의원 홈페이지의 기본구성요소는 안내서비스, 방명록, 게시판, 상담서비스, 정보서비스 등이었지만 거의 자체 인력에 의한 관리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홈페이지 관리가 부실하거나 환자와의 대화라는 ‘기본 명제’에 충실하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게시판과 방명록의 경우 커뮤니티와 전혀 관계가 없는 광고성 편지나 게시물들이 다수를 차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명록의 경우 40%, 게시판의 경우 37.8%가 각각 이 같은 사이버 공해로 오염돼 있었다.
다만 상담에 대해 답변은 대개 ‘2일 이내 답변’이 1036건(3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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