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향연 치과의사문인회](시)남겨 둔 말/윤양하

  • 등록 2005.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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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가득히 미소하던 그녀
피아노 선율에
둘이 마주하면
어느덧 미소는 내 것이 되었지

 

눈빛 마주치면
불그레 두 빰 고개 숙이던
하고픈 말 찻물에 남겨 주던 그녀


작은 불빛 하얀 찻잔 감싸진 손에
차 향기 감돌던 그 집에서
지금
눈가 주름 굵게 고인 그 말 다할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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