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의 원장 이야기 치과역사(62)]경성치과의학교 부속의원의 개원 (상)

2005.12.15 00:00:00


개원 제1일째부터 새로운 환자가 잇따라 왔다. 결코 많다고 하지는 못하나 학생자신의 지인관계일 것이다. 예진해서 간단한 농루나 발치정도는 주사하고 그 다음은 학생에게 시키는 정도였기 때문에 능률은 오르지 않았다. 일부의 학생은 과거에 치과의원과 입치사 과정에서의 경험자도 있기에 각기 혼자서 다하고 싶어 했지만 도무지 불안해서 안 되었다.


처음 4∼5일은 무사고로 지냈지만 소개가 아닌 일반 환자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면서 사고가 속출했다. 처음 10전으로 초진권을 사게 했다. 다음으로 어느 선생이나 손이 빈 선생에게 진료를 신청하면 간단한 농루처치 혹은 발치정도는 학생에게 시킨다. 물론 불안해서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었다.


“선생님, 돈이 없다고 합니다.”
누구였는지 곤란한 얼굴로 왔다. 제1의 사고였다. 불과 조금 전 2개 발치라고 사인을 해서 회계에서 지불하도록 말했는데, 코우노 기헤이(河野儀平衛) 앞에서 선채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10전의 초진료는 납득이 가지만 발치료를 내라는 것은 무슨 일인가. 이 병동은 무료진료 아닌가. 돈은 없다.”


이것이 그 불평이다. 아무리 설명해도 돈이 없다는 것에 대항하는 이쪽의 끈기는 없다.
이 방법은 그 후 10일정도 사이에 가끔 있었다. 적은 금액이나 불유쾌했다. 말이 통하지 않으므로 같은 민족끼리 학생과 환자의 공모가 아닐까 하고 그릇된 추측도 했지만 안색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았다. 나 자신이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았다. 이 환자는 어려운 발치인데도 돈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등이었다.
코우노 기헤이(河野儀平衛)와 의논하여 학생에게 선언했다.


“이후 시술하는 사람의 책임으로 진료할 것. 그러므로 지불불능의 때는 시술자는 스스로 대신 지불할 것.”
이 일은 일류 전문학교의 부속의원에서도 실행하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모방했을 뿐이었다. 학생도 의원에 익숙해지고, 환자 취급도 점차 능숙해지고, 요금징수도 궤도에 올랐다.
이번은 다른 수고가 기다리고 있었다. 진료에 익숙해짐에 따라 실수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제일 빈도가 많은 것은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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