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의 원장 이야기 치과역사(66)]경성치과의학교 부속의원의 확장

2006.01.19 00:00:00


급속한 대 확장에 착수하여 성공한 것은 경성재계의 큰 별 토미다 기사구(富田儀作)가 나기라 다쓰미를 위하고 조선치과교육계를 위하여 도운 결과이다. 황금정의 모퉁이 일본생명빌딩 2층의 일부를 빌리고 새롭게 무승강 철골의자 22대를 넣어 합계 27대의 의자가 정비되었다. 이번은 예진 겸 특진실로써 칸막이 한 방이 생겨 승강의자 1대, 독일 시멘스의 전기엔진, 시멘스의 엑스레이 설비 일절, 독일 하노바 자외선 장치, 태양등 장치를 가지고 당시로서는 조선 전체의 일류 설비로 일컬어졌다.


부속의원은 완성됐다. 알에서 새끼로 부화되었다고 하는 것인지, 제1회째 탈피라고 하는 것인지, 어찌 되었던 31명의 학생에게는 과분한 것이다. 10월 개원식은 성대하게 행해졌다. 3층의 화월식당을 빌려 재계의 유력자, 총독부 관계의 계관, 동업자, 보도관계자로 화려한 피로연이 계속되었다.
교수진도 새롭게 후쿠이 마사루(福井 勝), 히라마 켄지(平馬健兒) 두 선생이 취임했고, 선배 후쿠이선생이 주임이 되었다. 회계도 박(朴)군 위에 안도(安藤)서기가 취임하고 병원의 공기는 완전히 일변했다. 선전은 신문사가 기사로 스스로 크게 쓰고, 시내 중심지에 있어서 내원 환자의 질도 좋아지고, 일본인 환자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학생도 6개월 연습으로 실수는 거의 없어지고 진료내용도 향상돼 업무 능력이 두드러졌다.


이렇게 하여 학교는 안정된 것처럼 보였지만, 나기라 다쓰미 교장의 어깨는 아직도 무거운 짐이 얹혀있었다. 수개월 후가 되면 제1회 졸업생이 나오는데 그 신분은 아무런 보증도 없었다. 물론 입학 때는 개업시험수험 준비를 위한 강습회 정도였다고 해도 훌륭한 부속의원이 생기고 나면 조선에서라도 무시험 한지개업을 인정받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학생자신은 졸업 후 개업시험을 수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점차 잘되면 이라는 그 욕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경성치과의학교의 학생과 선생

 

교장의 열성적인 정치적 활동이 재차 활발하게 되었다. 어떻게 될지 결말이 서지 않고 수개월이 지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밀어 붙인 것이 겨우 1925년 2월 총독부의 인가가 나서 함성이 울렸다.
3월 졸업식이다. 그 B강당. 3년간 이 강당에서 야학으로 면학에 힘쓰고 모든 고난의 길을 학교와 함께 걸은 31명의 62개의 눈동자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섭섭하지만 즐거운 졸업식이었다. 모두의 손에 있는 졸업증서에는 무시험 개업이라는 예기하지 않은 경품이 예약되어 있다.


제2회생 42명이 부속의원에서 진료를 개시했다. 이 반은 이색적이다. 반의 20명이 일본인이고, 그 가운데 8명이 여학생으로 어느 누구도 뒤떨어지지 않고 경쟁하는 꽃들로, 머리도 좋고, 개성도 뛰어난 미인들이었다. 조선인 여학생도 분명 3명 있었다. 무엇이 원인인지 모르지만 특히 사이가 좋고, 애먹이는 일이 없는 클래스였다. 조수로서 카와노 나츠요(河野夏代), 이마무라 히로시(今村汎)가 남아서 모든 면에서 힘이 되어 학생 사이에서도 소중한 보석으로 여겨졌다.


후쿠이 마사루(福井 勝), 히라마 켄지(平馬健兒) 두 선생은 처음부터 병을 안고 부임했으나 점차 진행되어 후쿠이 마사루(福井 勝) 선생은 심장이 약하여 때로는 얼음주머니를 심장에 대고 ‘이 정도입니다’라고 보이곤 했다. 히라마 켄지(平馬健兒) 선생은 결핵으로 자신이 말하지 않지만 한번 봐도 알 수 있는 상태, 두 사람 모두 행동은 느리고 가만가만히 했다.


나만 생쥐처럼 이 의자에서 저 의자로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이 반은 1월부터 매주 3일간 오후 부속병원의 견학을 실행하고 있다. 전임선생 가운데 두 사람은 병자이지만 조수는 있었기 때문에 1회 졸업생 때만큼 힘들지 않았고 두드러진 실수도 없었다.


두 선생 모두 1년 정도로 퇴직하여, 후쿠이 마사루(福井 勝) 선생은 2개월 정도 본동에서 개인 개업한 후 심장마비로, 히라마 켄지(平馬健兒) 선생은 대전의 숙부 병원에서 요양 중에 잇따라 황천으로 떠났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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