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향연]시)모래밭/윤양하

  • 등록 2006.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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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 두고 온 자국 바람에 지웠지만
흐르는 물가에 남긴 노래가
먼 산 넘은 바람결 새소리로 다가 왔네
봄이여 바람타고 꽃으로 왔다면
노을 속 물든 단풍 바람결에 갔다오
오늘 다시 젖은 모래 발자국 두고 가오

백사장 두고 온 자국 물결에 지웠지만
내리는 봄비에 젖은 노래가
갈대숲 둥지 떠난 새소리로 다가 왔네
봄이여 바람타고 꿈길로 왔다면
찬 서리 갈대숲도 바람결에 갔다오
오늘 다시 젖은 모래 발자국 두고 가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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