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향연(치과의사문인회)-시-]내 친구여/김영훈

  • 등록 2006.08.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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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가득 정을 나누어 담고
땅 끝으로 떠났던 친구들
풋풋한 얼굴들로 다가와
세월의 의젓함에 여기 섰구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서 맞잡고 있는 일상들
잠시 접어두고 나서서
옛날의 한때를 다시 꽃피워 보세

저간의 얘기들 다 풀어헤쳐
드러누워 풀밭을 기며
얼싸안고 춤을 추다가
실컷 꽃가루나 뿌려 보세

 

돌아서면 순간적인 삶
밝은 빛만 마음에 채워
쉬엄쉬엄 가기로 하세
오늘만은 만남의 기쁜 잔 높이 드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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