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던 숨결이 진하게 시간의 계단을 딛고 찾아온저 붉은 단풍잎 휘날려내 나태를 깨웁니다
때론 도시의 골짝 가로수그 혼탁의 어둠까지 벗기는 날빛 되어창 밖을 서성이는 수사의 여인으로다가와 앉게 됩니다
이런 가을날허구뿐인 내 일상도어이없이 침몰하고그리움은 깊에 물들어 오릅니다
담장을 뛰어 넘어오는 다음 봄날에바닥까지 깔려 있는 것 싹 빗질해내 신실의 꽃밭 다시 일구어가슴 엮는 사슬을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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