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0주년기념 특별기획/희망릴레이(15)]살며 봉사하며.. “나누는 삶은 최고의 선물이며 축복”/안동국 인천 건치과의원 원장

  • 등록 2007.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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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고하는 물론 종교, 나이에 관계없이 주위를 둘러보고 섬김과 나눔의 삶을 살 수 있다면 치과의사로서 값진 인생이 아닐까요? 환자들의 진심 어린 눈빛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인사는 제가 치과의사가 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교회 외국인 노동자 진료 인연
캄보디아서 무료 진료 봉사도
올핸 치과장비 새롭게 단장
더 많은 사람에 혜택 주고파


국인 노동자와 캄보디아 무료 치과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안동국 원장(인천 건 치과의원)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무료 봉사 진료를 통해 교감하며 나눔과 베품으로서 얻는 또 하나의 즐거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무료 진료 봉사는 진료를 받는 사람이 혜택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치과의사가 행복해질 수는 가장 큰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안 원장이 무료 봉사를 하고 있게 된 계기는 자신이 평소 다니던 교회에 중국인 예배부가 생기기 시작한 2002년부터다.
현재 인천 중구 도원동에 위치한 인천제2교회의 치과 진료는 안 원장의 지휘아래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말 오후 3시에 교회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교회 관계자들의 열성적인 지원으로 언어 문제가 해결되고, 이에 행정 업무를 보는 자원 봉사자까지…  인천제2교회 내 치과 진료실은 인테리어가 잘된 여느 치과보다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다.
안 원장은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 뜻으로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갖게 됐고, 예수님 의지로 제가 이와 같이 봉사를 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희 교회에 중국인 예배부가 존재하는 한 제 사역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불법 노동자들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자원 봉사자가 치료해 주지 않으면 일반 치과에서 비싼 진료비를 지불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대부분이다.
“중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에 돈을 벌려 왔고 월급으로 받는 대부분의 임금을 중국으로 송금하는 처지라 치료비에 상당한 부담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제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중국 본토로 돌아가 그분들도 똑같은 나눔과 봉사 마음으로 베푸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중국인 무료 진료가 계속되는 동안 안 원장은 교회 내 하계 프로그램 중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알게 된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안 원장은 교회 청년부와 함께 캄보디아 무료 치과진료를 다녀왔다. 현재 계획은 여름휴가 때 시간을 쪼개 현지에 있는 선교사와 협의, 진료 일정과 진료할 대상을 찾아 봉사 하게 될 것이라고 안 원장은 밝힌다.


“캄보디아는 지난해에 처음 가 본 나라라 탐사하는 정도로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평소에 알고 있는 지인들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의료 봉사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캄보디아 진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안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삶에 대해 뒤돌아본다. “개원의로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진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진료 그 자체보다는 병원 경영도 생각해 봐야 하니까요. 하지만 캄보디아에서는 오로지 환자의 고통과 아픔만을 고민하게 되니 더욱 큰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료 봉사 할 때 어려움에 대해 묻자 안 원장은 중국인들의 양치 습관과 캄보디아 진료 범위 한계에 대해 언급한다.


중국인들은 양치를 마치 우리가 일주일에 한번 하는 사우나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자료를 준비, 양치 습관 등을 교육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또 캄보디아에서는 짧은 시간동안 진료를 마무리 짓고 와야 하는 일정이기때문에 환자들이 치통으로 밤잠을 설치며 고생한다고 할 때도 그냥 이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치아를 살리지 못하고 뽑아야 한다는 것이 치과의사로서 매우 가슴 아팠습니다”


안 원장은 치과 진료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4년 전 교회 내 치과진료실을 설치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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