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향연/시]남산길/윤양하

  • 등록 2007.03.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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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하늘위로 흰 구름 떠가고
돌담길 옛 성터에 가을이 젖어있네

 

지난봄 벚꽃피어 눈꽃처럼 날리던 길
석호정 고갯길을 함께 걷던 님 이 여


돌계단 가득히 은행잎 쌓이고
잎 새에 편지 쓰던 그 모습 그리워라

 

솜사탕 잎에 물던 정답던 그 얼굴
산 까치 날 개짓에 낙엽이 지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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