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정 하늘위로 흰 구름 떠가고 돌담길 옛 성터에 가을이 젖어있네
지난봄 벚꽃피어 눈꽃처럼 날리던 길석호정 고갯길을 함께 걷던 님 이 여
돌계단 가득히 은행잎 쌓이고잎 새에 편지 쓰던 그 모습 그리워라
솜사탕 잎에 물던 정답던 그 얼굴산 까치 날 개짓에 낙엽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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