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산업 치열한 ‘세계 열전’

  • 등록 2007.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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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4개국 1742개 업체 참가 ‘최대’
뉴질랜드·노르웨이 등 첫 출전 ‘눈길’
“전시회 ‘몸집’만큼 속도 알찼다”  평가


# 임프란트 여전한 강세, 캐드캠·3D 도약

이번 IDS 전시회는 이 같은 외형적인 증가 뿐 아니라 다양한 기자재의 전시와 계약을 통해 치과계 산업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향후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회 첫날 치과기자재 전문 딜러와 수입업자에게만 출입이 허용된 ‘딜러쇼’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임프란트를 축으로 상담과 관심이 지속됐지만 수익 창출 구조가 다변화돼 있는 세계 치과계의 현실을 반영, 새로운 변화도 감지됐다.
지난 2005년 IDS 당시 임프란트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관련 시장이 치과계 산업의 총아로 떠올랐다면 이번 IDS에서는 국내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 Sirona사의 ‘CE REC 3’을 비롯한 캐드캠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적은 출품 수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관심을 끌었다.
특히 ‘CEREC 3’의 경우 대회 내내 연자급 치과의사들의 실습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바이어 및 치과의사들로 부스가 만원을 기록,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임프란트의 경우도 지난 IDS에 138종이 출시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240여종이 선보여 꾸준한 시장 장악을 주도한 가운데 노벨바이오케어, 스트라우만 등 주요 업체들의 경우 수백만유로의 상담실적을 올리는 등 내실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CT 등 관련 3D 분야의 경우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각 업체의 ‘영원한 주력상품’인 유니트체어의 경우 편리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참석자들의 눈길이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닿았다.

 

# 규모의 확대 그리고 부스의 변신

이번 전시회의 또 하나의 특징은 총 8홀, 13만 평방미터로 늘어난 전시장의 외연확대와 함께 각 부스의 크기와 높이가 예년에 비해 각각 확대됐다는 점이다.
거의 천장에 설치된 ‘가이드 바’에 닿을 정도로 높아진 부스의 크기에 각 업체 담당자들은 타 업체 부스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향후 자사의 부스 설치 전략을 점검하는데 분주했다.
그러나 10홀의 1, 2층을 중심으로 한 기존 유수 업체들의 경우 부스의 수를 늘리는 것 보다는 많은 개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개방형 부스를 설치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 나이트와 ‘담배 외교’

각 업체와 바이어들은 수시로 접촉, 새로운 거래선 확보와 계약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펼쳐 참석자들 사이에서 ‘겉으로는 축제, 안에서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탄식을 자아냈다.
각 사의 오픈 부스 안 쪽에 설치된 상담실에는 전시장 내부에서 허용된 흡연을 매개체로 바이어와 업체간 줄다리기가 연이어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매일 저녁 펼쳐지는 주요 회사의 만찬(night)은 이 같은 움직임의 절정.
전시장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사교적인 장에서 다시한번 확고히 다져놓으려는 각국 관계자들의 시도는 각 회사의 성패를 걸만큼 중요한 과정의 일부라는 전언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전 세계 1742개 업체가 참여한 세계 최대의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성대한 잔치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퀼른 메세에서 열린 ‘제32차 International Dental Show(이하 IDS)’는 세계 54개국의 1742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성황 속에서 향후 2년간 치과업계를 주도할 새로운 경향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가 참가업체, 참석자 수, 전시 면적 등에서 역대 전시회 중 최대 규모라고 주최 측에서 밝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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