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향연/시]김영훈/모자이크

  • 등록 2007.07.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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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햇살 지나가는
가지와 가지 사이 겹친 공간은
푸른 하늘 담아놓은 모자이크

 

구름은 스쳐가는 꿈
바람은 보이지 않는 손
무색의 팔레트(palette)


이따금  까치 한 쌍 소리로 채우고
흩날리는 잎 새 하나 그리고 가는
항시 변하는 삶의 만화경 같아

 

이른 봄 수줍은 꽃들의 향기
계절 따라 변하는 삶의 무게가
파로라마처럼 펼쳐가는 캔버스(canvas)

 

긴 여행  담아본 사진 속 얼굴
주름과 주름사이 경계 속에는
어떤 밑그림의 모자이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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