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출신 선량 활동 기대

2008.04.17 00:00:00

지난 4·9총선에서 치과의사 출신 선량이 두 명이나 탄생했다. 이제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 배출은 일상화됐다. 과거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거의 없었다. 치과의사가 무슨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가 하던 시절도 있었을 정도로 다른 의료인 단체에 비해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좀처럼 탄생되지 못했다.


1948년 제헌 국회의원이던 윤재욱 의원이 치과의사로서는 첫 국회의원으로 등원했지만 치과계는 그 이후 오랫동안 단 한명의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무려 40여년의 세월을 지나 1992년 이호정 전 의원이 제14대 국회에 입성함으로써 드디어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연이어 탄생할 수 있게 됐다.


이호정 전 의원의 국회 진출 이후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는 황규선, 김영환, 신영균 전 의원 등 3명의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한꺼번에 탄생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신영균 전 의원은 치과의사라기보다 주로 영화인으로서 한국 영화계 대부로 자리하고 있어 순수 현직 개원의 출신으로서는 황규선, 김영환 전 의원 두 명만이 제대로 된 치과의사 출신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이후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는 김영환, 신영균 전 의원이 입성하게 됐고 이 가운데 김영환 전 의원은 2001년 과학기술부 장관까지 역임하는 업적을 이뤘다. 그런 이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이 있던 2004년에는 새로운 인물인 김춘진 현 의원 혼자만이 국회에 입성했다.
그 김춘진 의원이 지난 4월 9일 치른 제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또 다시 국회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치과의사로는 두 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4·9 총선에서는 지역구에 김춘진 의원 말고도 비례대표로 치과의사이자 변호사인 전현희 치협 고문 변호사도 함께 입성했다. 이제 치과계는 매번 현직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단체가 됐다.


이렇게 제14대 국회 이후 줄 곳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제 치과계도 국민들에게 좋은 선량으로 기억되고 이를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그동안 국회의원을 지냈던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한결같이 시민단체 등에서 수여하는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만큼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국정에 잘 반영하여 직업적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어루만져 주어왔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번에 다시 입성한 김춘진 의원이나 처음 발을 들여놓은 전현희 변호사 역시 이 같은 전통을 잘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치과계가 바라는 점도 바로 이 점이다. 치과의사로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비롯한 보건의료 관련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국민의 생활에 불편함을 덜어주는 참신한 국정운영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두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의 활력 넘치는 국정활동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