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선진화…기술 확보부터

2008.06.23 00:00:00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선진화 방향이 잘못 잡힌 것은 아닐까?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도 기준 우리나라가 보유한 보건의료산업분야의 최고기술은 22건. 미국이 3027건, 일본이 144건으로 그저 하룻강아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라면 사실 걸음마 수준도 아닌 영아수준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미국 및 일본과의 기술적인 차이는 역시 현격했다. 그러기에 의료산업 선진화는 바로 여기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민간보험 도입, 영리법인 허용과 같은 것이 시급한 과제가 아닌 것이다.


정부는 기술력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의 예산을 대폭 늘려 원천적인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의료산업을 키워야 반석위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우수한 인재들이 앞다퉈 외국으로 나가거나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 위해 진로를 바꿔서는 곤란하다.


이공계 인재들이 기초, 응용공학 분야에 남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기초와 응용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외국에 있던 인재들마저 모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지 않고서는 의료산업 선진화는 모래위의 성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의료산업 선진화를 추진하기 위해 찾아야 할 첫 단추는 바로 여기서 부터다.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