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방사선 독립의 날

2009.04.20 00:00:00

치과위생사가 이제 마음 놓고 파노라마를 이용해 구내 촬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미 지난달 국민 권익위원회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아두고 이를 시행해 오던 터다. 단지 발표 시기만 늦췄을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협회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한 배려였다.
치과위생사의 방사선 촬영문제는 개원가에 큰 숙제였다. 종종 개원가에서 적발당해 벌금을 물고 영업정지 당하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여기저기 개원의들의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그 불만은 폭발직전까지 왔었다.


하긴 이에 대한 해결욕구가 얼마나 강했으면 지난해 8월 그랜드워크숍에서 ‘치과방사선 독립의 날’로 선포했겠는가. 그만큼 개원가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절박했던 과제였다. 이 과제를 푼 것은 바로 현 집행부였다. 치과보조인력개발특위와 치무위원회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졌다.
철저한 자료준비와 관계자들에 대한 설득작업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담당 공무원이 교체되면 또다시 설명과 설득작업을 반복한 결과 얻어낸 값진 결과였다. 중요한 것은 근거였다. 우선 치과위생사들이 이미 학과과정에서 구내 촬영을 이수하고 있으며 실제 구내 촬영시 방사선 노출량이 매우 미미해 인체에 위해하지 않은 점 등을 실례를 보여주며 설득한 것은 잘한 일이다.


백문이불여일견이었던가. 실제 지난번 노인틀니 급여화를 주장하던 의원들에게 틀니모형으로 작업과정을 설명한 결과 틀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듯이 이러한 실질적인 시연을 보게하는 것은 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그것을 확인했다.
치과방사선 독립의 날이 확정되던 날, 개원가에서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 사례로 전북지부에서 고마움에 케익까지 보냈었고 경남지부에서 금일봉을 보냈다. 경기지부도 성금을 보낼 예정이다. 절박함이 기쁨으로 묻어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앞으로가 중요하다. 관련 협회와의 마찰을 최소화해 나가면서 혹여 간호조무사가 촬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부적으로 안전교육을 보면 철저하게 다뤄나갈 필요도 있다. 주어진 권한만큼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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