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공기’ 유전자 손상 유발

2009.05.25 00:00:00

‘나쁜 공기’ 유전자 손상 유발

 

미세먼지를 포함한 나쁜 공기가 사람의 유전자를 손상시켜 암 등의 질병위험을 증폭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7일 안드레아 바카렐리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박사팀이 ‘미국흉부학회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밀라노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63명을 대상으로 월요일 아침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혈액을 세 번 채취해 유전자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월요일 아침 채혈 때는 없었던 4가지 유전자 변형이 목요일 채혈 때 발생해 사흘 일하는 동안에 ‘메틸화(methylation)’라고 불리는 종양억제와 관련된 유전자들의 변형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바카렐리 박사는 “미세먼지가 다량 포함된 나쁜 공기를 마시면 폐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다량 포함된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악성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재확인 한 연구였다”고 설명했다. 또 바카렐리 박사는 “특히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오염된 공기에 노출돼도 유전자 손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며 “향후 이러한 유전자 변형이 암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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