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대 신입생 미달 심각

2009.06.22 00:00:00

일본 치대 신입생 미달 심각
치의 공급과잉 탓… 60% 이상 입학정원 못채워

 

일본 내 과반수 치과대학들이 신입생들을 찾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본 구강보건체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각 치과대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생을 찾지 못해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일본 내 사립치과대학이 60% 이상에 달한다고 보도했으며, 상황이 심각한 3개 치대는 입학정원 미달이 40% (한 학교 당 35~43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치과대학 입학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4973명 이었으며, 이는 2006년까지 평균 입학생 수가 1만명에 달하던 것에 비해 급격히 감소한 수치여서 일본 치과관련 종사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치대 측과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치대입학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과의사의 과잉공급이라고 지적했다.
1990년에 7만4000여명이던 치과의사가 2006년도에 9만70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치과의사들의 소득을 개선시켜줄만한 치과 진료비는 이 기간동안 전혀 오르지 않았고  개원가에서 과잉경쟁 촉발돼 지금의 난국을 만들었다는 것. 또 전문가들은 입학정원 미달사태가 각 치대의 입학금과 등록금 수입감소를 야기해 재정위기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우려했다.


일본사립치과대학협회는 향후 일본 치과의료체계의 붕괴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 치대 입학정원 미달사태를 봉합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과 방안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일본의 치대들이 이 상황을 반전시킬 뾰족한 묘안을 즉시 도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쏟아냈다.


토시카즈 야스이 일본사립치과대학협회 부회장은 “신입생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한 바이지만 지금처럼 급격히 신입생 이 감소하는 사태가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치과진료의 중요성에 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일부터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