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주스, 치아부식 초래

2009.07.13 00:00:00

오렌지 주스, 치아부식 초래


에나멜 강도 84% 감소시켜
치아미백제보다 더 해로워

 

오렌지 주스가 치아미백에 사용되는 약품보다 치아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산 농도가 강한 주스가 치아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시플리 사만다 박사의 2005년 논문에 이어 과일주스와 치아미백제 사이의 치아우식 정도를 비교한 논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사이언스뉴스는 지난달 30일 얀팡렌 로체스터 대학 박사 연구팀이 ‘Journal of Dentistry’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치아미백이 대중화 됨에 따라 치아미백에 사용되는 표백 제품들이 치아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치아미백제의 주요 첨가물 중 하나인 6%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가 산성이 강한 과일주스 보다 치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Focus-variation vertical scanning microscope’라는 장비를 이용해 광범위한 치아표면을 자세히 살핀 결과 오렌지 주스가 치아 에나멜의 강도를 84% 가량 줄이는 등 치아표면을 가장 심하게 거칠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가 포함된 치아미백제에 의한 치아 에나멜 부식 현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다를 비롯해 모든 과일주스와 소프트 드링크는 기본적으로 산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오렌지 주스 같은 산도가 강한 주스가 치아 에나멜을 약하게 해 치아우식증 유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 박사는 “소다와 과일주스를 매일 섭취하는 사람은 치아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이같은 음료를 20분 동안 천천히 마시는 사람이 빨리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우식증에 더 취약하다”며 “이런 사람들은 칫솔질, 불소함유 치약 사용, 1년에 한 번 정도 치과 방문 등을 통해 치아건강을 돌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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