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부식 “알카리성도 산성만큼 해롭다”

2009.11.09 00:00:00

치아 부식  “알카리성도 산성만큼 해롭다”

      에나멜층 손상·구강질환 발전 가능성 커


그동안 흔히 산성만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등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알칼리 성분도 이에 못지않게 치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달 29일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이 ‘치과학저널’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인용해 강 알칼리성 물질도 산성과 마찬가지로 치아의 유기물을 파괴하고 에나멜층을 부식시켜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참가한 파비안 마우베 박사는 “알칼리에 의한 치아 손상은 산성 음료나 산화증기를 마시는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알칼리가 치아에 주는 손상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자동차 산업과 식품 산업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동차에 뿌리는 pH가 12~14인 강알칼리성의 자동차 기름 제거제에 계속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에서 이 같은 치아 손상이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흔히 음식물 기름때를 제거해야 하는 식품 및 조리산업 종사자들도 강 알칼리성 기름 제거제를 자주 사용해 이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구팀은 치아의 에나멜 표본을 강 알칼리에 노출시킨 뒤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치아의 유기물 파괴를 더욱 가속화시켜 더 많은 구멍을 생성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구강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더 크다고 밝혔다.


요르겐 노렌 교수는 “알칼리에 의한 치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상된 치아를 치료하거나 발치하고 강 알칼리를 이용한 작업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요르겐 교수는 “강 알칼리가 어떻게 치아를 부식시키는 지는 차후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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