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계 World Best 꿈꾼다]FDI 상임위원 당선 외교적 역량 ‘실감’

2009.12.14 00:00:00

FDI 상임위원 당선 외교적 역량 ‘실감’


한국, 세계 치과계 리드한다

■세계 속에 높아진 대한민국 치과계 위상


치과계 다각 노력 선진국과 ‘어깨’
ICP회장 선출 등 한국 활약 기대

 

지난 9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총회B에서 문준식 전 치협 국제이사가 각국의 대표단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공보·회원관리위원회 위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 윤흥렬 회장이 지난 2001년 FDI 차기회장에 당선된 뒤 각 나라 대표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8년 만에 한국인 당선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문 이사는 인도, 뉴질랜드, 우루과이, 불가리아, 네덜란드, 게오르지아 등의 국가에서 총 7명이 출마한 첫 번째 투표에서 5등을 차지했음에도 중앙아시아 국가와 아프리카 등의 표를 끌어 모으면서 11번의 투표끝에 불가리아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위원 당선에 성공했다.
이와 같이 한국의 치과의사가 그동안 두터운 벽이었던 국제조직의 상임위원에 당선돼 미국이나 유럽치과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국제회의에 참가하고 위상을 강화하려는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영국 국제이사와 문준식 전 국제이사가 선거에 출마, 비록 문 이사만 당선돼 아쉬움도 컸지만 이번 싱가포르 FDI 총회는 현재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면서 앞으로 세계 치과계를 주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문 이사의 이번 당선을 계기로 세계치과계를 대표하는 FDI 상임위원 선거에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 치과의사들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FDI를 비롯한 국제 치과계 조직에 도전하려는 치과의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FDI 회장을 배출한 국가답게 한국 치과계의 국제활동이 더 왕성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신상완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이 국제치과보철학회(ICP) 회장에 선출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치과의사들의 활약이 커지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도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는 저력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현재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한국지부와 대한소아치과학회 등의 단체들이 한국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는 노력들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이 국제치과계 무대 중심에 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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