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마라톤…국민대회 되길
최근 전 국민이 등산을 하면 의료비를 2조8천억원 절감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산림청이 등산 활동의 의료비용 대체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 국민이 등산할 경우 2007년 민간 의료비 27조6천억원 중 10%에 해당하는 절감 효과를 가져 온다고 주장했다.
하긴 운동을 하면 건강해 지고 건강해지면 의료비 지출이 줄어든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등산이라는 한 가지 취미활동으로도 이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눈여겨 볼만한 일이다. 최근 치과계는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마라톤은 등산과 같이 국민운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등산과 같은 의료비 절감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마라톤 대회는 올해만하더라도 전국에 약 180여개나 잡혀 있다. 이틀에 한번 마라톤대회를 여는 꼴이다. 일간지에서 하는 큰 대회가 있는가 하면 철강협회나 의료계 등에서 주최하는 아마추어 마라톤대회도 있다. 특히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유방암 환자 후원을 위한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대회는 항상 언론과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는 훌륭한 대회다.
치과계가 준비하는 마라톤대회는 구강암 및 얼굴 기형 환우를 위한 스마일 마라톤대회다. 국민들에게 구강암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이로 인한 얼굴기형이나 선천성 얼굴기형 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이번 대회가 핑크리본 대회처럼 전 국민이 참여하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위원회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을 이용한 이러한 대회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는다.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건강을 줄 수 있어 앞서 말한 의료비 지출 절감에도 한몫을 할 수 있다. 대회 주최자에게는 그 대회 목적에 맞는 기금을 마련, 후원대상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국민의 건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치과계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가 앞으로 일회성이 아닌 매년 열리는 대국민 건강 마라톤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치과인 가족 모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아울러 대회 참가도 바란다.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당부한다. 그 덕분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 스마일 마라톤 대회의 성공을 미리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