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D 11000명…이젠 대세다

2010.04.08 00:00:00

AGD 11000명…이젠 대세다

 

드디어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경과조치 신청이 지난달 31일자로 마감됐다. 소재불명이거나 해외거주 등을 제외한 개원의와 대학 등에 근무하는 공직 회원과 군진 회원을 합한 총 1만7000여명의 회원 가운데 1만1000명이 신청을 완료해 무려 65%의 등록률을 보였다.


아마도 역대 어느 정책사업도 이같은 참여율을 이끌어낸 적이 없었다. 치과계뿐만이 아니라 보건의료계에서도 역사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좀 더 확인 절차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은퇴 휴직 등 비개원의를 제외한다면 70%대가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제 AGD는 대세가 됐다. 어느 의료인 단체도 자신의 이름으로 자격증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치협만이 자체적인 교육을 통해 회원들에게 자격증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자격증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충 등록만 하면 주는 자격증이 아니라 철저하게 교육 참여 여부를 관리해 엄격한 심사 후 주는 것이기에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치러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일단 국민들에게 이 제도의 취지와 이 자격증의 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가야 한다. 국민 대부분이 아직까지 관 주도의 자격증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권위 있는 의료인단체가 부여하는 자격증이나 인증서가 위력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제부터는 국민에게 치협의 자존심을 걸고 스스로 엄격한 기준으로 부여하는 AGD자격증에 대한 인식을 높여줘야 한다. 관 주도의 대부분 자격증은 한번 부여하면 평생 가지만 AGD 자격은 5년마다 갱신하는 것도 장점이다.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자격이 박탈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경과조치 기간 중의 교육이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등록한 탓에 강연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각 지역에서 손쉽게 필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지부마다 열리는 지부 학술대회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제도가 안착시점에 와 있다.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추진하면서 극복하면 될 문제다. 이미 회원 10명 중 7명 정도가 등록한 이 제도에 대해 이젠 비방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보건의료계의 커다란 족적이 될 수 있도록 치과계가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는 현재의 자신과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매우 필요한 자세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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