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시대’ 새 패러다임 열다

2010.04.26 00:00:00

‘열공시대’ 새 패러다임 열다


치과계가 우리나라의 전 보건의료계에 귀감이 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환자를 다루는 전문직업인으로서 당연히 지켜왔어야 했던 임상 학술 연마에 대해 확고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것이다.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제도 도입으로 새로운 바람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17~18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는 바로 그 현장이었다. 경과조치 이후 최대 규모로 AGD 교육을 실시한 결과 무려 1만 1천여명이 학술대회를 참가한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 다. 그리고 역대 학술대회 가운데 가장 진지한 강연열기를 느끼게 한 대회였다.


각 강연장마다 수강 열기는 대단했다. 대충 듣고 참가하는 자세가 아니고 열정적으로 수강하는 모습이었다. 인기 있는 강연장에는 넘치는 회원들로 빈틈이 없을 지경이었다. 회원 바코드로 출결상황을 정확하게 체크한 것도 한 몫을 했지만 우선적으로 회원들이 이를 계기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미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의식이 글로벌화 돼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선진화된 자세가 아닌가 한다.


확실히,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의 학술대회와는 달랐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대회였다. 그 원동력은 회원들의 참여의식에 있었다. 무려 1만여 명이 북적되는 3일간의 대회장을 아무 사고없이 무사하게 치를 수 있었던 것도, 처음으로 RF카드로 출결을 체크하는데 있어 불편감이 있어도 불평 없이 따라주었던 것도, 그리고 각 강연장마다 좌석부족으로 많은 불편이 있음에도 불구, 강연시간 내내 진지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회원들의 성숙한 의식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이런 선진화된 모습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이를 이해하고 인내하며 같이 공조하느냐 아니냐는 의식의 성숙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회원들의 의식수준은 ‘세계일류’가 틀림없다.


사실 AGD제도로 인해 이러한 변화가 올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회원들이 바로 그 변화를 주도했다. AGD로 인해 학술대회에 와서 열공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국내 의료계 전체가 놀라워하고 있다. 이 역사가 앞으로 계속 진행형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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