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D 뿌리내리는 원년 되길

2010.05.03 00:00:00

AGD 뿌리내리는 원년 되길


치협의 제59차 대의원 총회가 무사히 마쳤다. 이번 총회가 유달리 관심을 끌었던 것은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에 대한 논란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집행부가 우리나라 치과계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이 제도에 대해 일부 개원가의 반발이 거세었기에 이에 대한 신임을 묻는 총회이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총회에서는 1만1000여명이 등록했던 이 제도에 대해 수정 보완하는 선에서 제도시행에 대해 신임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물론 이에 앞서 이수구 협회장은 제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고 성급한 면이 없지 않다는 사과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대의원들의 선택은 이수구 협회장의 소통부재의 진솔한 사과와 치과계를 위한 진정성에 기초한 제도추진 의지에 대해 신뢰의 뜻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비록 제도에 대한 총회 의결 절차를 밟았다고는 하지만 적지 않은 대의원들이 이 제도 경과조치 시행에 대해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로서는 앞으로 백년대계의 제도를 만든다는 자세로 일부 개원가에서 나오고 있는 불만들을 파악해 이번 안건으로 처리된 수정보완에 대한 제안과 함께 다각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모든 회원들이 받아들이는 제도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아울러 이 제도가 갖는 의미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인정해야 제도가 바로 설 수 있다. 또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함께 국민들 속에 자리 잡는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 스스로도 이 제도에 대한 자긍심과 신뢰도를 키워가야 할 것이다.


경과조치에 반대했던 회원들도 제도 자체를 반대 한다기보다 경과조치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한 것이니 만큼 이제 총회의 결정사항을 받아 들여 지적했던 불만스런 부분을 함께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현 집행부에 힘을 불어넣어 주어야 할 것이다.


경과조치를 추진했던 집행부나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지부나 모두 치과계를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니만큼 이제 앞으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 AGD제도가 치과계와 국민을 위한 제도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아마도 이번 대의원 총회는 현행 AGD제도가 뿌리내리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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