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과 자살위험 ‘반비례’
IQ 낮을수록 최대 9배 높아
지능이 낮은 사람이 자살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서 지능지수가 낮은 남성과 자살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50~1976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 1백1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IQ가 가장 낮은 그룹이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자살위험이 최대 9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기간 중 실험군 전체의 1.6%인 1만7736명이 실제로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심한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이 있는 사람은 지능지수와 자살위험 사이의 이러한 역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